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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탁소텔 인수 완료…글로벌 판매 시작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2 09:08

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 /사진=보령

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 /사진=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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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보령이 지난해 사노피와 체결한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을 종결하고 글로벌 판매를 공식 개시했다.

보령은 지난해 인수 계약을 통해 한국·중국·독일·스페인·남미·중동 지역을 포함한 19개 국가·지역에서 탁소텔의 판권·유통권·허가권·생산권·상표권 등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최종 계약 규모는 최대 약 1억 7000만 유로(약 2796억 원)이다.

보령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 체결 당시 기존 합의한 방식에 따라 국가별 재고 현황 등을 반영하여 거래대금을 조정해 최대 1억 7500만 유로에서 약 500만 유로가 감소한 금액으로 합의한 금액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탁소텔은 1995년 유럽 허가, 이듬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도세탁셀 성분의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로, 유방암·비소세포폐암·전립선암·위암·두경부암 등 7개 암종에 걸쳐 수술 전후 보조요법부터 전이성·진행성 암종의 1차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특히 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 핵심 약제로 쓰이고 있다. 도세탁셀 성분은 WHO 필수의약품 리스트에도 등재돼 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의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 전체를 인수해 직접 글로벌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령은 2020년 젬자, 2022년 알림타 국내 비즈니스를 인수해 사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 탁소텔 매출 개시로 세포독성항암제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 가동하게 됐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탁소텔 비즈니스 인수는 단순히 오래된 항암제 한 제품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분명한 기회를 확인하고 보령이 글로벌 필수 항암제의 허가·품질·생산·유통을 직접 책임지는 회사로 탈바꿈한 것"이라며 "보령은 이번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글로벌 필수 항암제 공급망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탁소텔을 발판으로 주요 글로벌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5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억 원으로 84.7%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7.9%를 기록했다.

호실적 배경에는 자사 생산 체제로 전환한 항암제 '알림타'와 액상 제형 확대가 이어진 '젬자' 등의 성장이 자리한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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