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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3%대 조달금리 유지…장기조달 주효 [카드 조달 돋보기 (1)]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6 00:00

중동 리스크 속 3.06% 금리로 업계 최저 수준
회사채·장기CP 중심 조달… 차환 부담 최소화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3%대 조달금리 유지…장기조달 주효 [카드 조달 돋보기 (1)]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미·이란 전쟁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카드업계의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회사채·ABS 등 외부 차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장금리 변화에 민감한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카드사의 조달금리와 차입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가 장기 회사채 중심의 조달 전략과 보수적인 자본 운영을 바탕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조달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회사채·장기CP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만기 분산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삼성카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 조달금리는 3.08%로 전년 동기 대비 0.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 차입금 조달금리는 3.06%로 전년 동기 대비 0.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자금조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시장금리도 빠르게 상승했다”며 “자금조달 환경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면서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대 조달금리 유지… 업계 최저 수준 경쟁력

삼성카드는 전체 카드사 중 조달금리를 3% 수준으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조달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안정적인 금리 상황으로 인해 2% 후반 수준에서 신규 자금을 유입해 왔다. 분기별 금리 상황을 보면, 지난해 1분기 3.13%를 시작으로 2분기 2.87%, 3분기 2.79%, 4분기 2.92%로 나타났다.

차입금 포트폴리오를 보면, 회사채·장기 CP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회사채·장기CP가 70.2%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5.2%p 줄었다. 같은 기간 단기사채·단기CP는 직전 분기 대비 4.6%p 확대되고, ABS는 0.5%p 늘었다.

아울러 조달금 만기 구조를 적절히 분산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년 이내 만기 비중은 28.2%(6조1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어 ▲1~2년 23.2%(5조1000억원) ▲2~3년 24.7%(5조4000억원) ▲3년 이상 23.9%(5조2000억원) 등으로 비교적 고르게 배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기가 긴 장기 회사채를 중심으로 차입 구조를 구성하고, 만기도래 규모를 분산해 운영하고 있다”며 “차입금 만기도래 규모를 안정적으로 분산해 관리하고 있어 차환 부담은 크지 않고, 앞으로도 현재의 장기차입금 중심의 조달을 통해 차입금 만기 분산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레버리지 3배대 관리… 보수적 자본 운영 ‘성과’

특히 삼성카드는 카드업계 내에서도 안정적인 레버리지 배율을 보이고 있다. 레버리지 배율은 당분기 총자산에서 직전 분기 자기자본을 나눈 값으로, 카드사의 자산 확대 속도와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외형 성장을 막기 위해 레버리지 배율을 8배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배당성향이 30%를 초과할 경우에는 7배 수준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평균적인 레버리지 배율 수준이 5배인 것을 고려하면 삼성카드는 업계 규모 대비 안정적인 자본 수준을 가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레버리지 배율은 3.7배로 직전 분기 대비 0.1배 소폭 상승했지만, 3배 수준을 지키고 있다.

삼성카드는 안정적인 자본여력을 기반으로 업계 내에서도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의 자기자본은 8조9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자기자본 규모를 8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자본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같은 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8.2%로 지난해 말인 30.4%에서 하락했다. 이는 카드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상품자산 증가 등으로 인해 총 자산은 늘었지만,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결산배당금이 결정되면서 자기자본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연초 배당에 따른 일시적 변동 요인을 제외하면 조정자기자본비율이 30% 안팎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차입금 관리의 핵심 원칙은 ‘장기차입금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과 ‘만기 분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차환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이자비용 관리에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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