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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개인투자자 단기매매·신용융자…금감원 "증권사 리스크 관리 현황 점검" [월례 브리핑]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1 19:08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 현안 브리핑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예의주시'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이 11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월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5.11)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이 11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월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5.11)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코스피가 7000선을 웃도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지수 상승에 낙관만 하기보다 이면에 존재하는 리스크에 대한 점검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개인 투자자의 단기매매 성향과 관련 리스크와, '빚투' 신용융자 관련 리스크를 지목했다.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11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월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일부 ETF 회전율 70% 터치 "손실위험·거래비용 충분히 고려해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코스피는 40~50%, 코스닥은 70% 수준으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올해 4월 기준 일평균 회전율은 코스피 1.48%, 코스닥 2.56%로 미국 S&P500(0.22%), 일본 닛케이(0.37%) 등 해외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특히 ETF(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올 4월 회전율이 21.58%를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주가지수 하락을 2배로 추종하는 일부 선물인버스 ETF는 지난 4월 회전율이 70%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황 부원장은 "이러한 단기 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뿐 아니라 투자자가 부담하는 거래비용 역시 누적돼 투자수익률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따라서 투자자는 단기 시세차익을 과도하게 추구하기보다 손실위험, 거래비용을 충분히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용융자 잔고 '껑충'…반대매매 경계

올해 4월 말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중은 0.58%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범위로 판단된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다만, 신용융자 잔고는 4월 말 35조7000억원까지 늘어, 지난해 말 대비 8조4000억원 급증했다.

황 부원장은 "신용융자는 차입을 활용한 투자이므로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로 인해 투자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융자 잔고 추이와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장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목 별 재무현황, 변동성, 유동성 등을 고려한 한도 차등 적용, 또 고객 별 자산, 투자경험, 신용정보 등을 고려한 한도·이자율 등 차등 적용이 해당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임박…"쏠림 우려, 출시 후 매매동향 주시"

아울러 이달 말 국내 첫 출시가 예고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따른 영향 관련해서는, 황 부원장은 "매매 쏠림이 예상되고, 변동성은 불가피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이미 해외에 비슷한 상품이 있고, 글로벌 정합성 제고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상품 출시 전에 투자자 관련 교육을 하고 있고, 출시 이후에는 매매 패턴, 동향을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회계 심사·감리 주기 코스피 10년-코스닥 5년 추진

한편, 부실기업 조기 퇴출을 위한 회계심사 강화 및 감리주기 단축 방안도 제시했다.

우리 시장은 전체 상장사를 한 번 감리하는 데 평균 20년이 소요되는 등 글로벌 기준에 비해 회계 심사·감리의 적시성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금감원은 판단했다.

황 부원장은 "금년 중 회계 심사·감리 주기를 코스피 10년, 코스닥 5년 수준으로 단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로드맵 마련과 함께 시장의 대표성을 가진 코스피 200 기업에 대해 심사·감리 주기를 10년으로 우선 단축하는 작업을 즉시 실행해서 자본시장 투명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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