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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과 커뮤니티, 주거의 품격을 디자인하다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0 09:05

래미안 엘라비네 스카이라운지./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엘라비네 스카이라운지./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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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한때 아파트 선택의 기준이 입지와 세대 내부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단지 내 생활 환경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라이프스타일이 다변화되면서, 일상과 맞닿은 생활 밀착형 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과 외부 활동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면서도 휴식과 교류, 정서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조경 공간이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부른 주거 기준 전환...휴식·여가·상징성 갖춰야 경쟁력↑

실제 지난달 20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 특화 콘셉트 가운데 다양한 커뮤니티를 갖춘 주택이 34%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향후 주택 선택 시 고려 요인으로 단지 내 녹지·조경 시설을 꼽은 응답은 28%로, 전년(18%) 대비 10%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역시 19%에서 23%로 4%포인트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대형 건설사들은 아파트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를 도입하거나 커뮤니티 공간을 고층에 배치하고 호텔식 다이닝·카페를 조성하는 등 질적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조경 역시 단순한 미관 요소를 넘어 휴식과 여가, 일상 동선을 고려한 공간으로 설계되며 단지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건설사들은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단지의 고급화 이미지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카이 커뮤니티는 단지 최상층에 조성돼 입주민에게만 제공되는 시설로, 공간적 제약과 높은 공사비 부담으로 인해 희소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조망과 휴식을 제공하는 기능을 넘어, 단지의 상징성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형성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래미안이 쌓아온 ‘공간 전략’, 시장이 반응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관한 ‘2025 IFLA APR LA 어워즈’에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로 최우수상을, 부산 동래구 ‘래미안 포레스티지’로 본상을 각각 수상하며 조경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특화 커뮤니티를 갖춘 래미안 단지는 분양시장뿐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23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4600여 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23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 역시 268가구 모집에 4만여 건이 접수돼 평균 151.6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두 단지 모두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려한 조경과 커뮤니티 다양성으로 유명한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84㎡는 지난달 1월 36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비강남권에서는 마포구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84㎡가 지난해 10월 27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공용 공간의 질이 주거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단지 전체의 공간 구성과 완성도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단지 인근이나 해당 지역에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경을 갖춘 아파트가 드문 경우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에도 커뮤니티와 조경을 강화한 아파트 분양을 이어간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2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엘라비네’는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115㎡ 2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내에는 골프연습장·북라이브러리·작은도서관·사우나·피트니스·맘스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복층형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선셋라운지와 연회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조경 역시 단지 전반에 여유 있게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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