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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지놈, 상장 첫해 흑자전환…기창석 대표 5연임 ‘맑음’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0 14:04

지난해 6월 코스닥시장 입성
매출 22% 증가·영업익 흑전
기창석 대표, 2018년 이후 5연임

기창석 지씨지놈 대표, /사진=지씨지놈

기창석 지씨지놈 대표, /사진=지씨지놈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지씨지놈(GC지놈)이 상장 첫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창석 대표의 5연임도 무리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상장 완수에 이어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기창석 대표, 기술특례 상장 이어 흑전 성과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씨지놈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매출 315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산과와 암, 유전희귀, 건강검진 등 검사 영역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장과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기 대표의 연임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인턴을 마치고, 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레지던트로 근무했다. 국군대전병원의 병리과장,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를 거쳐 2018년 지씨지놈 대표에 선임됐다.

의학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기 대표는 지씨지놈의 기술특례 상장을 성공시켰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전 2곳의 한국거래소 지정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수요예측에선 해외 우량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54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2조5415억 원의 청약증거금과 484.1대 1의 경쟁률을 자랑하며 공모 흥행을 이어갔다.

기 대표는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E3(부사장급)’에서 ‘E4(사장급)’으로 승진했다.

지씨지놈 관계자는 “주주총회 2~3주 전 (기창석 대표) 재선임 관련 안건을 상정하는 공시가 올라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씨지놈, 상장 첫해 흑자전환…기창석 대표 5연임 ‘맑음’


산전·암 진단 고른 성장…기술력 입증

지씨지놈의 성장 배경엔 기술경쟁력이 자리한다. 대표적으로 ‘G-NIPT(비침습 산전검사)’와 ‘아이캔서치(암 표지자 검진)’가 있다.

G-NIPT는 산모 혈액에 존재하는 태아 DNA를 분리해 태아선천성질환을 진단하는 비침습적 검사다. 지씨지놈은 검출 항목을 140종까지 늘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2024년 말 임신 32주 전 태아성별 고지 금지가 합법화되면서 검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성능을 인정받아 국내 주요 대학병원 중심으로 유전자 검사 분야 유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NIPT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유통사 볼워트메디컬과 G-NIP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볼워트메디컬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중동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캔서치는 지씨지놈이 독자 개발한 AI 알고리즘과 전장유전체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10mL의 혈액만으로 다중암 신호를 탐지할 수 있다. 특정 암종 외에도 비정형 신호를 분석해 잠재적 암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

지씨지놈에 따르면 G-NIPT 검사 건수는 2024년 1만8000건에서 지난해 2만5200건으로, 아이캔서치는 같은 기간 900건에서 5100건으로 증가했다. 지씨지놈은 연내 AI 전문가를 추가 확보해 아이캔서치의 암종별 최적화 알고리즘을 개발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오버행 변수 있지만, 성장세는 유효

사업적 성과와는 별개로 잠재적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이슈는 풀어야 할 과제다. 지씨지놈의 재무적투자자(FI)인 지노베이션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최근 6개월간 170만205주를 처분해 지분율이 12.03%에서 7.85%로 축소됐다.

지노베이션1호는 2020년 12월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5625원이다. 전량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최대 355만5555주를 취득할 수 있다.

오버행 우려로 지씨지놈 주가는 공모가(1만500원) 대비 약 30%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지씨지놈 주가는 7140원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오버행 우려가 완화될 경우 주가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미국 췌장암 선별검사 시장 진출 등 반등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성 연구원은 “췌장암은 미국 내 고위험군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으로, 이를 시작으로 검사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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