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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연봉이 포스코 2위인 까닭이 있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2 05:00

포스코 기술사령탑 김기수
장인화 회장 핵심 ‘믿을맨’
로봇·AI 활용한 혁신 강조

▲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CTO

▲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CTO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장인화닫기장인화기사 모아보기 포스코그룹 회장은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최고기술책임자·CTO)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본업인 철강은 물론 신사업 이차전지 소재까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위기 극복의 열쇠를 김기수 원장이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바로 초격차 기술 전략이다.

김기수 원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보수 순위에서 장인화 회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 정도로 그룹 내 위상이 높다는 방증이다. 포스코홀딩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기수 원장 상반기 보수는 약 5억 원으로, 장인화 회장(10억 2,2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다.

1965년생인 김기수 원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2017년 포스코 엔지니어링솔루션실장, 2019년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 2022년 저탄소공정연구소장, 2023년 공정연구소장, 2024년 기술연구원장을 거쳤다. 포스코 입사 후 약 35년간 줄곧 기술 연구 분야에서만 활약한 ‘포스코맨’이다.

김기수 원장은 지난해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맡아 그룹 CTO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등과 함께 장 회장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기수 원장 역할은 지주사와 그룹사 간 연구개발 시너지를 통해 초격차 기술을 발굴하는 것이다.

장인화 회장은 취임 이후 지주사 중심 연구개발(R&D) 조직 체계를 정비했다. 본업인 철강은 건설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공세로 부진하고, 신성장축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 영향으로 속도가 더딘 가운데, 기술 개발 효율성을 높여 돌파구를 찾기 위한 조치였다.

장인화 회장은 올해 3월 그룹기술전략회의에서 “지주사를 중심으로 R&D 조직 간 시너지를 내고, 사업전략과 연계한 기술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공동 R&D’ 체제를 구축해 기술 절대 우위를 확보하자”며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그룹 혁신과제’ 운영을 통해 그룹 핵심사업 본원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김기수 원장은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공동 R&D 체제를 구축하고, R&D–생산–판매 전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 연계를 강화했다. 실효성과 성장성 큰 과제 중심으로 기술개발 체계도 고도화했다.

대표 성과가 상용화를 앞둔 차세대 양극재 LMR(리튬·망간·리치)이다. LMR은 LFP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코발트·니켈 사용을 줄여 원가 경쟁력과 열 안정성 측면 강점이 있다.

기존 양극재 설비·공정 호환성도 높아 설비 전환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장점도 있다.

미래기술연구원과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5월 LMR 양극재 파일럿 개발에 성공했다. 연내 양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생산 단가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며, 고객사 확보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기수 원장은 R&D뿐 아니라 그룹 제조 라인에 산업용 로봇과 AI를 적용하는 과제도 총괄한다. 그는 기술연구원장 시절 AI 기반 공정 자동화 신기술과 저탄소 제철 공정 개발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4족 보행 로봇을 제철소 고위험 작업에 투입하며 현장에 AI·로봇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자 안전을 높이고, 고유 솔루션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기수 원장은 최근 포스코그룹이 처음 개최한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AI·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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