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 / 사진=금융결제원
금융결제원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국내 AI 기술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 기초 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수준의 소버린 AI를 확보하고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전략 사업으로, 금융결제원은 업스테이지, 서강대학교, KAIST, 플리토 등과 함께 금융 분야 대표기관으로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금융, 법률, 제조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각각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다른 컨소시엄과 차별화된다. 금융결제원은 이 중 유일한 금융 분야 참여기관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 중 금융권의 AI 발전과 활용이 뒤처지지 않도록 금융 분야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결제원은 오랜 기간 금융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처리 역량과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기반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실용적이고 신뢰도 높은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분야에서 모델 평가를 위한 벤치마크 체계 개발 ▲다양한 금융 업권의 수요를 반영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실증 ▲금융 특화모델의 개발 및 금융권 확산 등 금융권 전반의 AI 활용 기반을 확장하고, 금융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는 금융결제원이 축적해 온 AI 역량을 국가적 차원의 인공지능 사업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융권의 공동 수요를 반영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금융결제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AI 전문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기반의 금융 혁신과 공익 중심의 기술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