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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號 우리은행, 자금운용 숨통 텄다...2100억 규모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07-31 15:07

한국주택금융공사(HF) 지급보증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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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 사진=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 / 사진=우리은행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진완닫기정진완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이 하반기 원활한 자금조달과 대출금 및 유가증권 운용을 위한 21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커버드본드’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공공기관 대출 등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는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결합해, 금리를 낮추고 안정성을 높인 구조의 금융상품이다.

지난해 5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5대 시중은행이 참여한 가운데 양측의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식’이 체결됐던 바 있다. 이번에 우리은행이 주택금융공사와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해당 협약 체결 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첫 커버드본드 사례다. 공모와 관련한 대표 주관회사로는 한양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발행 구조도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우리은행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발행 구조도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채권은 5년 만기·연 2.76%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28일 종가기준 국고채 5년물 금리에 스프레드 0.15%포인트를 가산해 산정됐으며, 동일 만기 은행채 민간평균금리 대비 약 10bp 낮은 수준으로 조달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동일 구조의 다른 커버드본드와 비교해도 역대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 및 금리를 기록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 악화…자금운용 숨통 트인다

이번에 발행된 자금은 대출금 및 유가증권 운용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올해 2분기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9350억원 규모로 나타났는데, 순이자마진은 1.47%에서 1.45%로 소폭 줄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23%에서 0.32%로 크게 늘었고, 연체율도 0.30%에서 0.40%로 0.10%p 상승했다.

하반기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이재명 정부의 포용금융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조달 및 운용에 숨통이 트일 필요가 있다. 이번 자금조달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에도 우리은행은 4000억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ESG채권 형태로 발행했다. 해당 채권은 10년 만기, 고정금리 연 3.31%로 발행됐으며,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발행 스프레드 0.44%p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는 바젤Ⅲ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가운데 가장 낮은 낙찰 스프레드이며, 총 응찰금액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자금 조달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리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한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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