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운용사 4곳이 경쟁하게 되면서 저(低) 비용을 강조하는 총보수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국제/국내 금시세 추종, 액티브/패시브 투자 등 금 현물 ETF 전략도 다양해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보고 투자에 노크해 볼 만하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운용사 중 가장 처음 금 현물 ETF를 상장한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2021년 12월)이다.
한투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원화 환산 지수이기 때문에 원화 대비 미국 달러 환율 성과도 반영된다. 1조원이 넘는 순자산액 규모에 따른 원활한 유동성 공급과 4년 이상 쌓인 금 현물형 운용 노하우가 집약됐다. 총보수는 연 0.5%다.
한투운용 측은 "금과 같은 실물자산은 수급이 가격 변동에 주는 영향이 커서 유동성 및 시장 관련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데 ETF로 운용 시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이 필수”라며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긴 운용 노하우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최저 비용을 내건 운용사는 미래에셋이다. 이달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금현물' ETF는 총보수 연 0.15%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 다양한 금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에 상장된 세계 최초 금 현물 ETF인 ‘Global X Physical Gold’,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금 투자 ETF(‘Global X Gold Yield’), 금 채굴업체 투자 ETF(‘Global X Gold Producers’)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 등 전 세계에서 폭 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도 라인업 돼있다. 신한자산운용은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최초의 상품으로 ‘SOL 국제금' ETF를 이달 17일 상장했다. 국제 표준 금 현물인 LBMA(런던금시장협회) 가격을 추종해서, '김치 프리미엄' 등 국내 수급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운용도 지난 3월 상장한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까지 현재까지 총 2개의 금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자산운용도 이달 17일 국제 표준가격으로 금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였다. LBMA가 인증하는 국제 금 표준 시세를 따르기 때문에 지역 프리미엄으로 인한 손실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금 투자가 가능하다. 거래 가격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매수 비용까지 줄였다. 지역 프리미엄에 따라 발생하는 거품 가격으로 인한 손실 걱정도 없다.
신한과 삼성의 금 현물 ETF 총보수는 각각 연 0.3%로 책정됐다.
국제 금 시세를 기반으로 국내 상장된 금 ETF의 경우, 국외 상장 금 ETF를 편입하는 재간접형 구조다. 이에 따라 추가 보수 수취에 따른 이중 보수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금 현물 ETF는 증권사 계좌에서 손쉽게 투자하면서 실제 금 현물을 보유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실물 골드바를 구입할 때 드는 기타 비용이나, 금 선물 ETF 운용에 필요한 롤오버(rollover) 비용 등이 들지 않는다. 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며, 장기 투자 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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