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LED 구동칩이 탑재된 디스플레이 패널./사진제공=DB글로벌칩
DB글로벌칩(대표 박찬호)은 휴대폰용 OLED 구동칩인 'TED'(TCON Embedded Driver IC)를 양산해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칩은 삼성디스플레이의 Rigid OLED 패널에 부착된 후 최종적으로 지난 3월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A26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이 모델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전용 AI인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가 탑재돼 있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에만 천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DB글로벌칩이 이번에 공급하는 OLED 구동칩은 해상도가 FHD+(Full High Definition+) 사양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개선된 화질과 절감된 소비전력 기술이 돋보이며, 신뢰성 및 내구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DB글로벌칩은 이번 양산을 통해 기존에 생산해 오던 TV, 모니터, 태블릿 등 IT용 OLED 구동칩에서 부가가치가 높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휴대폰용 OLED 구동칩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LCD에서 OLED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게 되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DB글로벌칩 관계자는 “이번 양산을 통해 확보한 설계 IP 및 양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사양 스마트폰용 OLED 구동칩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용 OLED 패널이 고사양 제품은 물론 보급형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국∙유럽은 물론 중국 업체들까지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