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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號 우리은행, 비이자이익 59% 급성장 비결은 [은행 비이자이익 돋보기]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31 06:00

지난해 비이자이익 1조710억원, WM채널 집중 전략 적중
오는 31일부터 IB그룹 여의도로,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알뜰폰 등 비이자수익 늘릴 신사업도 주목

▲ 정진완 우리은행장

▲ 정진완 우리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은 순영업수익으로 8조6370억원으로 전년대비 6.5%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 중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1조710억원의 이익을 내 직전해 6740억원 대비 무려 58.9%나 늘어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4대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많은 비이자이익이기도 하다. 1위인 KB국민은행의 1조1130억원을 근소하게 뒤쫓고 있다.

우리은행 연간 비이자이익 변동 추이 (단위: 십억원)

우리은행 연간 비이자이익 변동 추이 (단위: 십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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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수수료이익 급등, 방카·리스 등 상승세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WM분야 강화를 천명하며 수수료 기반 비이자이익 부문 강화에 방점을 찍어왔다. 정진완닫기정진완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 역시 이에 발맞춘 관련 서비스 강화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전체의 수수료수익은 2023년 1조7200억원대에서 2024년 2조860억원까지 커졌다. 이 중 방카슈랑스 수수료가 74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리스관련 수수료가 6980억원에서 892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상승폭이 컸다. 특히 방카슈랑스의 경우 우리금융에 보험 계열사가 아직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실적이 기록된 바,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 생보사 인수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더욱 큰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출채권평가 매매익도 2080억원에서 3020억원까지 늘었고, 외환/파생수익은 지난해 650억 적자에서 올해 1790억원 흑자로 전환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우리금융은 “은행(자산관리· IB)·비은행(리스 등) 영업력 강화를 통한 핵심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2.8%으로 증권사 출범 및 디지털·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꾸준한 비용효율화 결실로 전년 대비 0.7%p 감소하며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대손비용은 연간 1조 7163억원으로, 4분기에도 비은행 자회사 PF 대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했다.
정진완(왼쪽 여섯번째)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투체어스W여의도’개점을 축하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우리은행

정진완(왼쪽 여섯번째)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투체어스W여의도’개점을 축하하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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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표 ‘WM 전문은행’ 도약 비전 실현…IB그룹 여의도로 집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자산관리(WM) 전문은행 도약’을 목표로 삼고 본사 인력과 현장팀을 하나의 유닛으로 구성한 자산관리 특별영업조직인 고객 특별케어팀 ‘WAW(Woori Active Wealth-management)’을 출범시켰다. 은행 창구에서 단순히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주치의처럼 고객을 맞춤형으로 분석·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은행의 ‘투체어스W’는 고액자산가에 대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브랜드다. 현재 △본점(투체어스E본점) △테헤란로(투체어스E강남) △강남대로(투체어스시그니처)를 비롯해 △영동대로(투체어스W청담) △압구정(투체어스W압구정) △해운대(투체어스W부산), △도곡(투체어스W도곡)에 더해 지난 7일 여의도 TP타워에 8번째 특화점포를 오픈했다.

우리은행은‘투체어스W여의도’에 센터장 및 PB지점장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배치해 △세무 △부동산 컨설팅 △가업승계 △증여신탁까지 아우르는 원스톱(One-Stop)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인문·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해 고액자산가의 니즈를 충족해 나갈 예정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 말 우리은행은 아시안뱅커(The Asian Banker)가 주관한 ‘글로벌 웰스 앤드 소사이어티 어워즈(The Global Wealth & Society Awards 2024)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개인 자산관리 은행’에 선정된 바 있다.

오는 31일부터는 우리은행 내 IB그룹이 여의도 파크원으로 둥지를 옮겨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꾀한다. 여의도 TP타워에 자리잡은 우리투자증권과의 원활한 협업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4월 중 ‘우리WON모바일’ 알뜰폰 대고객 서비스 오픈 예고

이 밖에도 우리은행은 이달 초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4월 중 ‘우리WON모바일’이라는 알뜰폰 브랜드명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사업을 통해 이자이익 외에도 다양한 수익성 확보 루트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우리은행은 작년 4월 금융위원회 은행 부수업무 공고 이후 알뜰폰 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 왔다. 작년 6월에는 LG유플러스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7월에는 신속한 사업 준비와 내재화를 위해 전담조직인 모바일사업플랫폼부를 신설했다.

전담조직은 통신 분야에 이해도가 높고 알뜰폰 분야에 경력이 있는 인력을 배치해 전문성을 갖췄다. 준비기간 동안 △사업 전략 수립 △서비스 기획·개발 △이용자 보호 등 업무로 세분화해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우리은행은 금융서비스 수준의 높은 신뢰성과 강화된 보안성을 중심으로 품질 높은 알뜰폰 서비스를 합리적 요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한 New 우리WON뱅킹에 연계 오픈해 고객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금융거래 실적에 따른 통신요금 할인 및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해 다양하고 즐거운 통신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시장에서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브랜드파워 및 고객을 기반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미래세대 잠재고객을 확보할 것”이라며, “서비스 오픈 전까지 대외 연계 개통 테스트 등 철저한 점검을 거쳐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신뢰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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