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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부통제 중요성 절실…체계 개선할 것” [금융권 주총]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26 16:48

신한금융 주총 인사말 통해 ‘밸류업 실질적 원년’ 약속
‘비은행 실적 아쉽다’는 주주 의견…진옥동 “경쟁력 강화하겠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신한지주 주주총회 생중계 갈무리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신한지주 주주총회 생중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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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내부통제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일류 신한’ 도약을 위한 체질개선과 과감한 혁신을 예고했다.

진옥동 회장은 26일 오전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2025년을 밸류업의 실질적 원년으로 지정하고, 지난해 10월 선포한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절실한 마음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옥동 “내부통제 핵심, 임직원 투철한 윤리의식 함양”

진옥동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부터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절감한 뼈아픈 순간들이 많았다”며, “신한금융의 기초체력을 더욱 튼튼하게 다지는 한편, 2025년에는 ‘일류신한’에 더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 회장은 취임 이후 강조해온 '스캔들 제로(0)', '고객 편의성 제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등 세 가지 '일류 아젠다'를 한층 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를 차별화된 역량으로 확고하게 정착시킬 것”이라고 가장 먼저 약속했다. 내부통제의 실질적 구동을 위해 관리감독 모니터링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도 역설했다. 진 회장은 아울러 내부통제의 핵심은 임직원들의 투철한 윤리의식 함양이라고 꼽으며 이를 내재화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편의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경영 전반에 고객의 소리를 강하게 반영하되, 절차를 간소하게 과감히 혁신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비즈니스 혁신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최신기술과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그 중에서도 AI혁신 가속 등 변화의 흐름을 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한금융 당기순익 4.5조…올해 1.1조 주주환원 약속

이 날 신한금융 주주총회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신한금융 주총의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및 분기배당 기준일 관련 정관 변경 ▲이사 선임의 건(기타비상무이사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사외이사 김조설·배훈·윤재원·이용국·양인집·전묘상)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곽수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배훈·윤재원·이용국)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었다.

실적의 경우 신한금융은 지난해 전년대비 3.4% 증가한 4조 5175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원화대출이 전년대비 10.3% 늘어나며 이자이익이 확대돼 수익성이 지켜졌다.

지난해 신한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9.6%이며, 올해 제시한 총주주환원 규모는 1조 1,000억 원의 배당을 포함해 총 1조 7500억 원 이상이다.

주주 “비은행 부진 아쉬워, 개선 당부”…진옥동 “빠르게 회복”

이 날 주주들 가운데서는 지난해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실적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3조 7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크게 성장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5.2%까지 떨어졌다. 최근 5년 내내 30%가 넘는 비은행부문 순익 기여도를 기록하며 업계 최상위권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대표적인 효자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전체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많은 57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다만 직전해인 6206억원과 비교하면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와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전년대비 실적이 7.8% 줄었다.

신한금융그룹의 비은행 순이익 발목을 잡은 것은 부동산신탁 부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무려 30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크게 고전했다. 이 기간 ROA는 –50.16%, ROE는 –95.13%를 기록했다.

한 주주는 “40%를 넘기도 했던 비은행 기여도가 지난해 부진했던 것 같은데, 리딩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은행 계열사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국내외 상황이 IMF 당시보다 불확실성과 위험이 더 큰데, 신한금융이 원칙과 신뢰를 지켜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진옥동 회장은 “뼈아픈 지적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며,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궁리해서 빠른 시일 안에 회복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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