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 DB·DC·IRP 모두 하락···적립금 4600억 유출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4 16:09 최종수정 : 2025-02-24 16:52

수익률 최대 0.9%p 하락···증권사 등으로 적립금 '머니무브'
은행권 고객 유치 사활···퇴직연금 서비스 확대 개편 잇따라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본점. /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본점. / 사진제공=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퇴직연금 적립액이 18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지만, 수익률은 일제히 감소하며 타 업권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확정급여형·확정기여형·개인형 수익률이 모두 떨어지자, 은행권은 앞다퉈 퇴직연금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5대은행 퇴직연금 적립액 1년새 23.4조↑···하나은행 증가폭 최대

5대 은행 퇴직연금 부문별 적립액 추이 (단위: 억 원)/ 자료=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5대 은행 퇴직연금 부문별 적립액 추이 (단위: 억 원)/ 자료=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퇴직연금 비교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178조800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직전해인 2023년의 155조3386억원과 비교하면 23조462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적립액 증가량이 제일 많았다. 2023년 33조6987억원에서 2024년 말 40조2734억원으로 늘며 총 6조5747억원가량 늘었다.

적립 총액은 신한은행이 45조915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이 42조481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은 27조1088억원, NH농협은행은 23조45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확정급여형 적립액이 16조86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16조7027억원으로 근소하게 2위를 차지했다.

확정기여형에서는 KB국민은행이 14조2494억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신한은행이 13조6083억원으로 역시 2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이 10조9494억원으로 나타내며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형의 경우 KB국민은행이 15조6622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15조6043원으로 마찬가지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2023년 9조5042억원에서 지난해 말 12조4583억원으로 개인형 적립액이 크게 늘었다.

5대 은행 부문별 퇴직연금 수익률 및 10년 장기수익률 추이 (원리금보장 기준, 단위: %) / 자료=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5대 은행 부문별 퇴직연금 수익률 및 10년 장기수익률 추이 (원리금보장 기준, 단위: %) / 자료=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

이미지 확대보기

DB·DC·IRP까지 모두 하나은행 1위, 신한은행 하락폭 커

5대 은행 퇴직연금 수익률은 금리 인하기 장·단리 금리역전 현상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기준금리 추가 가능성이 커지며 추가적인 수익률 악화가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확정급여형 3.65%, 확정기여형 3.92%, 개인형 3.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0.66%p, 0.47%p, 0.38%p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확정급여형 3.62%, 확정기여형 3.30%, 개인형 3.24%의 수익률을 보였는데, 각각 지난해보다 0.9%p, 0.6%p, 0.44%p씩 하락하며 5대은행들 중 가장 수익률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확정급여형과 개인형 수익률이 지난해 5대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1년 사이 3위 수준으로 내려왔다.

하나은행의 수익률은 확정급여형 3.73%, 확정기여형 3.49%, 개인형 3.32%로 각각 전년대비 0.75%p, 0.59%p, 0.34%p씩 하락했지만, 올해 기준으로 3개 부문에서 모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확정급여형 3.60%, 확정기여형 3.34%, 개인형 3.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각각 작년보다 0.86%p, 0.41%p, 0.26%p씩 떨어졌는데, 확정급여형의 하락은 컸던 반면 개인형의 하락폭은 최소화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NH농협은행은 확정급여형 3.41%, 확정기여형 3.25%, 개인형 3.07%의 수익률을 보였다. 유형 별로 전년도보다 0.4%p, 0.25%p, 0.16%p씩 떨어졌지만,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의 하락폭이었다. 다만 2023년에도 수익률이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기 때문에 지난해에도 5대 은행 중에서는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떨어지는 은행 퇴직연금 매력? 은행권 고객유치 사활

2023년 말 기준으로 10년간 퇴직연금 연 환산 수익률은 2.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으로 기간을 줄여도 연 환산 수익률은 2.35%로, 2023년 물가 상승률인 3.6%에도 미치지 못한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수익률은 마이너스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조금이라도 수익률을 더 얻을 수 있는 금융사로의 ‘머니무브’도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선보인지 3달 만에 2조4000억원의 적립금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은행에서만 4600억원대 순유출이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증권사와 비교할 때 은행 퇴직연금의 장점은 안정성과 고객관리 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비대면 채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증권사들의 파이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은 다양한 이벤트과 더욱 세심한 고객관리로 수익률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나의 퇴직연금’을 전면 개편했다. ‘나의 퇴직연금’은 퇴직연금 가입고객에게 신한 SOL뱅크에서 계좌정보, 평가금액, 보유상품 정보 등 상품 가입정보 및 서비스를 안내하는 플랫폼이다. ETF 거래 시 기존 3단계 보유상품변경 프로세스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간소화했고 고객수익률 향상을 위해 퇴직연금 상품을 지속 선별해 ETF 상품 라인업을 은행권 최다인 190개로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손님만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서울·경기·대구·부산 등 전국 7개 주요 거점에 설치했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손님들을 위한 ▲카카오톡 ‘퇴직연금 스마트 안내장’ ▲모바일 은퇴설계 솔루션 ‘하나더넥스트 연금플래너’ ▲모바일 연금진단 서비스 ‘하나원큐 연금닥터’ 등 쉽고 편리하게 손님들이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해킹에 금감원 IT 채용문 넓어지나…보안 인재 확보 속도 금융권에서 연쇄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의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채용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회사에 대한 보안 검사와 감독 업무가 늘어나는 가운데 금감원이 IT 보안 전담 조직 신설과 전문인력 확충을 추진하면서 정보보안·IT 분야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지 이목이 쏠린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 가상자산사업자 등 약 580개사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하고 금융회사의 보안 취약점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이번 전수점검에서는 홈페이지 등 대고객 서비스는 물론 2 DQN지역금융 3사, 비은행 순익 늘었지만···JB '이익 쏠림'·iM '보험 부진' 과제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BNK·JB·iM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은행 이익 비중이 일제히 높아졌다. 그러나 세 지주 모두 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이 감소했고, 각기 다른 과제를 안고 있어 온전히 수익 강화에 의한 성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BNK금융은 증권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비은행 이익을 늘리고 캐피탈 편중도 완화했지만, 은행 이익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했다.JB금융은 비은행 이익 비중이 40%에 근접했으나, 이익의 대부분이 JB우리캐피탈에 쏠려 수익다각화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iM금융 역시 캐피탈 부문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다만 증권·보험 이익 감소로 비은행 전체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비은행 3 '미래에셋 3.0' 실행 가속 조직개편·인사…디지털엑스 새 대표에 노용우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핵심 축인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 엑스(Digital X) 새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미래에셋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서 테크(Tech) 리더십 강화에 무게를 두었다.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 체계를 정비해서 테크 기반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환에 힘을 싣는다. 미래에셋號 디지털엑스 새 사령탑 임명미래에셋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디지털엑스(Digital X) 대표이사에 미래에셋증권 노용우 부사장을 임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 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미래에셋그룹 계열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