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韓제약바이오 최초 '4조 클럽' 탄생…삼성바이오, 올해 '초격차 캐파' 업고 5조 노린다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23 16:20 최종수정 : 2025-01-24 08:53

삼성바이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경신
매출 4조5473억 원, 영업이익 1조3201억
올해 매출 전망치는 5조5705억 원 제시
생산능력, 기술 모두 '초격차' 전략 가속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새 역사를 썼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사상 최초로 연 매출 4조 원을 돌파하면서다. 올해엔 22.5% 성장, 매출 5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단 포부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5473억 원, 영업이익 1조320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3%, 19% 증가한 규모다. 4분기엔 매출이 17% 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업계 처음으로 연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또 한 번 앞서나가게 됐다.

성장세 자체도 가파르다. 이번 실적은 상장 첫해였던 지난 2016년 매출이 2946억 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8년 만에 1400%가 넘는 성장률을 이뤘다. 매년 평균 48%씩 쑥쑥 자란 셈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엔 '압도적인 생산력'이 있다. 지난해 1~3공장은 풀가동했고, 4공장 역시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4공장은 지난 2023년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했다.

높은 품질도 한몫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연 수주액 5조4035억 원 중 1조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3건 잇따라 체결한 바 있는데, 세 건 모두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이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의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초격차' 전략의 일환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간다. 올해 4월엔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가 된다. 국내 또 다른 CDMO 기업인 셀트리온의 경우 현 생산능력은 총 25만ℓ 수준이다.

회사는 이미 8공장에 이르는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세운 상태다. 올해엔 이사회를 거쳐 6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관련 안건을 의논키로 했다. 2027년 6공장이 준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18만ℓ가 더해진 96만4000ℓ까지 확대된다. 또 2032년 8공장까지 모두 완공됐을 땐 총 132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글로벌 '3대 CDMO'로 꼽히는 스위스 론자(78만ℓ), 일본의 후지필름(75만ℓ)과 비교해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미지 확대보기
'과잉 설비'라는 우려가 없진 않지만 회사는 단순 몸집 불리기에만 그치진 않는다. 신규 모달리티 확보, 바이오벤처 투자 등 기술 면에서도 다각도로 초격차 공식을 대입하고 있다. 몸집이 커진 만큼 기술력을 높임으로써 생산능력에 비례하는 수주를 무리없이 따내겠단 구상이다.

특히 앞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설립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유망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엔 브릭바이오, 라투스바이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창업형 벤처캐피탈(VC) 회사인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등에 자금을 투입했다.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총 5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고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2027년 1분기엔 ADC DP 생산 라인을 구축한단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5조5705억 원으로 잡고 있다. 회사는 당장 이달만 해도 2조 규모의 대형 수주를 터트린 바 있다. 지난 14일 유럽의 한 제약사와 14억1011만 달러(약 2조747억 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한 거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2기 행정부가 중국 기업 견제 정책, 바이오시밀러 우대 정책을 펼친다는 점에서 각종 반사이익 및 수혜가 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 회사의 성장 기회가 많은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연 매출 3조4971억 원, 영업이익 1조3214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매출 1조5377억 원, 영업이익 4354억 원을 기록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수주 늘어도 착공 막혔다…건산연 '하반기 제한적 회복 전망' [현장] "건설산업 재탄생을 위한 인식과 생산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건산연은 이날 올해 건설수주가 증가세로 전환되겠지만 착공 지연과 공사비 부담,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 문제 등으로 실제 경기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건설·부동산 시장을 단순한 경기 순환이 아닌 산업 구조 전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시장, 업계가 각각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과 생산 방식 혁신을 포함한 '건설 2 HJ중공업, '제천~영월 고속국도 3공구' 수주…2126억원 규모 HJ중공업이 제천~영월 고속국도 건설사업의 핵심 구간을 확보하며 공공 토목 분야 수주 실적을 추가했다.HJ중공업 건설부문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제천~영월 고속국도 건설공사 제3공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충북 제천시 자작동과 단양군 어상천면 대전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6.4㎞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공사다. 교량 5개소와 터널 1개소, 배수공 등이 포함되며 공사금액은 2126억원(VAT 제외)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84개월이다.이번 입찰은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내 건설사 25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HJ중공업은 70% 지분을 보유한 주간사로 참여했고 ▲신성건설 ▲우 3 동부건설, '제천~영월 고속국도 2공구' 수주…2779억원 규모 동부건설이 충청권과 강원 남부권을 연결하는 대형 고속국도 사업을 추가로 확보하며 공공 토목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동부건설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천~영월 고속국도 건설공사 2공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2779억원이며, 동부건설은 70% 지분을 보유한 주관사로 사업을 수행한다.이번 사업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 동막리에서 자작동까지 총연장 6.3㎞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국도를 신설하는 공사다. 교량 6개소와 터널 2개소가 포함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84개월이다.제천~영월 고속국도는 충청권과 강원 남부권, 태백권을 연결하는 동서축 교통망 구축 사업이다. 향후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연계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