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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부실저축은행 현안 산적한데…선거 일정 ‘불투명’ [막오른 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발전 (1)]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27 06:00 최종수정 : 2024-12-27 09:00

저축은행중앙회장 회추위 구성 기한 정관 내 부재
인수인계 사실상 누락...차기 회장 업무 파악 하세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의 임기 만료가 내년 2월에 예정돼 있어 20대 회장 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임기가 2개월가량 남은 지금까지도 명확한 선거 일정은 나오지 않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임기가 2개월 남짓 남았으나 선거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에는 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 정상화, 적기시정조치, M&A 등 규제 목소리가 힘을 실어야 해 당국과 소통해야 하는 저축은행중앙회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회장 자리 공백이 이어지면 업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관에 부재한 회추위 구성기한…임박 선거에 정책 일관성 저하

통상적으로 금융협회장은 정관에 기존 회장 만기 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하도록 명시돼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3개월 전, 금융투자협회는 2개월 전, 생명보험협회는 3개월 전 회추위를 구성한다.

반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해당 부분에 대한 정관이 없이 회장 선거 때마다 회장 임기만료가 임박해서야 결정되곤 했다.

실제로 지난 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인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의 임기가 2018년 12월 말에 만료됐지만, 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는 이듬해인 2019년 1월 말 진행된 바 있다. 즉, 한 달간 공백이 이어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임된 박재식닫기박재식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은 2019년 1월 21일에 취임했다.

오화경 회장이 선임된 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도 유사했다. 지난 2022년 1월 21일 중앙회는 회추위를 구성하고 제19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모집 공고를 중앙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박재식 전 회장의 임기가 2022년 1월 20일인 점을 고려하면 임박해서 회추위를 구성한 모습이다. 오 회장은 같은 해 2월 17일에 당선돼 그다음 날 취임식을 가졌다. 이에 제19대 선거에서도 약 한 달 가까이 회장 자리에 공백이 존재했다.

올해는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서 선거 개시가 더 요원해졌다.

업권 현안 산적…올해 빠른 선거 개시 필요

최근 저축은행 업권 현안이 산적해 저축은행중앙회장 역할이 커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선거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저축은행업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와 더불어 적기시정조치와 인수합병(M&A) 등 규제 개선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업권은 지난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PF 부실 여파로 인해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악화되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4일 열린 제22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부실 저축은행 2곳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부과 문제도 존재했다. 금융당국은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하고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

이와 더불어 저축은행 M&A 규제 완화라는 과제도 아직 남아있다. 지난 7월 금융위원회가 규제를 완화했으나,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 탓에 M&A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추가 규제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과 소통이 중요한 상황에서 신임 회장이 임박해서 뽑힐 경우 인수인계도 받지 못한 채 오면 업계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과 협의해야 할 의제가 많은 상황에서 원활한 업계 조기 부실 정리와 영업 안정화를 위해서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빠른 선거 개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안정성과 더불어 금융시장에서도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선거 일정을 확정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건 필요해 보인다”라며 “신임 회장에 대한 절차가 규정돼 신속히 이어지고 확실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일 표./표 = 김다민 기자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일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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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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