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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신용도 불안’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커리어 ‘발목’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8 17:25

그룹 신용도 영향 제한적…’효자 등극’ 한화오션 역할 톡톡

한화솔루션 주요 재무지표./출처=한국기업평가

한화솔루션 주요 재무지표./출처=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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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우량등급을 내줄 위기에 처했다. 한화솔루션은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만큼 그의 커리어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다만 그룹 내 주력 계열사로 성장하고 있는 한화오션도 김 부회장이 이끌고 있어 그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상쇄시키는 분위기다.

1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솔루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현재 한화솔루션 신용등급은 AA-로 우량등급(AA급 이상)에 속한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만 강등돼도 비우량등급으로 추락하고 자금조달 등 비용도 증가하게 된다.

한화솔루션의 신용도 불안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 앞서 지난 6월 나이스신용평가가 한화솔루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석유화학, 태양광 등 한화솔루션의 주력 사업 부문들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기 때문이다.

한기평이 신용등급 전망을 한 단계 낮추면서 실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전부터 신용등급 하락 조건을 충족한 것은 물론 단기내 사업 전반 분위기 반전이 어려운 탓이다.

아픈 손가락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커리어 발목

한화솔루션은 그룹 내 석유화학, 첨단소재,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이 합병돼 지난 2020년 출범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그간 태양광 사업에 공을 들였다. 한화솔루션 출범 이전부터 H솔루션을 중심으로 태양광 중에서도 발전부문을 중심으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이후 그 영역을 넓히기 시작해 현재는 케미칼, 방산은 물론 조선업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그룹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되는 것은 물론 핵심 계열사로 주목을 받아 김 부회장의 체면을 세웠다.

그룹 신용도를 보면 한화솔루션의 부정적 전망을 한화오션이 상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화그룹 신용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계열사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신용도 하락 완충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한화솔루션 신용등급이 실제로 강등돼도 그룹 전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한화그룹은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2기 정부출범 최대 수혜 그룹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높은 가치를 부여받고 실적 개선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의 부진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화솔루션의 부진은 업황 문제도 있지만 관계사인 여천NCC를 보면 리스크 관리 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 여천NCC는 지속적인 신용등급 강등은 물론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도 대규모 미매각을 기록하는 등 ‘대기업 후광’ 효과는 없었다. 시대 변화에 따른 투자자 기피현상이 크게 늘었지만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결과다.

김 부회장 입장에서 보면 한화솔루션의 부진이 더욱 아쉽다. 그의 경영 커리어에 유일하게 흠집을 내고 있는 탓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과거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지만 현재는 한화그룹 만이 거의 유일하다”며 “김 부회장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도 태양광에 있지만 케미칼 부진과 겹치면서 한화솔루션의 현 상황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 사업구조를 보면 한화솔루션 성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 등 재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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