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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 건전성 관리 넘어 리테일 동력 발굴 과제 [하나금융 관계사 CEO 인사]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3 20:12

리테일 부문 성장 위한 상품 개발·연계영업 필요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하나저축은행 구원투수로 호남영업그룹장을 맡은 '영업통' 양동원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부동산PF로 여파로 하나저축은행이 순익을 내지 못했지만 부동산PF 관리 단계를 넘어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저축은행이 리테일 부문을 확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리테일을 키우기 위해 영업통 양동원 부행장을 내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지주는 1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양동원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대표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지역대표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이번 하나저축은행 CEO 교체는 예견됐다. 정민식 대표는 성과를 인정받아 한차례 연임됐지만 재임기간 동안 부동산PF 여파로 충당금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부분은 성과가 나지 않았다. 2분기 202억원, 3분기 244억원 충당금을 대폭 쌓으면서 3분기 하나저축은행 순익은 -170억원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건전성도 올해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2.14%로 상승하고 있어 충당금을 많이 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은 만큼 하나저축은행이 지주에서는 건전성 관리에서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여신금융업과 저축은행업권의 업황 부진과 대내외적으로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건전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영업 현장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물을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하나저축은행도 부동산PF 여진이 있으나 수익성을 위한 리테일 기반을 마련해왔다. 하나저축은행은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수익이 날 수 있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기존에 쏠려있던 기업금융 비중을 기업금융, 리테일을 6:4로 만들고 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일부 흑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당금이 환입될 경우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도 발생한다.

하나저축은행이 리테일금융을 키워야하는 상황에서 영업통인 양동원 내정자는 적임자다.

양동원 내정자는 1993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가계영업추진부 차장, 금남로지점 기타관리자, 검사부 검사역, 봉선동지점 지점장, 금남로지점 지점장 등 영업현장 관리자로 경력을 쌓았다. 2015년 호남영업추진지원부 부장을 맡은 후 광주금융센터지점 지점장, 광주전북영업본부장, 광주전남콜라보장을 역임한 후 2023년부터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대표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부행장으로 호남 지역 영업을 총괄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추위는 "저축은행의 영업 현장을 이해하면서 관계회사와의 협업, 위험관리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보았다"라며 "영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여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리더로 양동원 후보가 적임"이라고 밝혔다.

하나저축은행에서 2023년 리테일금융 영업 인프라 고도화, 기업여신 디지털시스템 구축 등 기반은 마련한 상태다. 양 내정자는 기존 부동산PF 건전성 관리와 함께 리테일 부문을 키울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금융지주에서는 '관계회사와의 협업'을 대표이사 역량으로 언급하며 연계 영업도 주문했다. 신한저축은행, KB저축은행은 은행과 연계영업을 만들어낸 사례가 있지만 하나저축은행은 그동안 연계영업 관련한 성과가 없었다.

올해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낸 신한저축은행은 신한은행과 연계해 ​'브링업 & 밸류업(Bring-Up & Value-Up)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저축은행을 거래 중인 중신용 급여소득자 고객'이 보유한 '5000만원 이내의 원금 및 DSR 70% 이하 등 일정 우량거래 조건을 충족하는 개인 신용대출'을 신한은행의 대환전용 신상품으로 전환해 주는 프로젝트다.

다만 탄핵정국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져 수익성 회복이 요원할 수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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