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밸류업하며 투자 챙기기’…KT 장민의 바쁜 하루 [나는CFO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18 00:00

재무·금융계열사 거친 KT 정통 ‘재무통’
AI 10조 투자·고배당 정책 꾸준히 확대
옛 전화국·주식 매각 등 재원 확보 총력

▲ 장 민 KT CFO

▲ 장 민 KT CFO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가 지난해 대표 공백 사태를 딛고 김영섭닫기김영섭기사 모아보기 대표 체제 하에서 ‘AI 기술 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다만 AI 기술회사 전환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와 주주환원을 위한 고배당 등 재원 관리도 중요한 시점이다. KT 정통 재무통인 장민 CFO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1968년생인 장민 CFO는 고려대 경영학과, 조지워싱턴대 MBA 과정을 마치고 1997년 KT 마케팅부서에 입사했다. 경제경영연구소(1998년), 재무실 자금파트·IR팀(2004), 시너지경영실 시너지전략 팀장(2010), 비서실 재무담당 PM(2014) 등을 거치며 KT그룹 경영·재무통으로 거듭났다.

그는 특히 2015년 KT 카드 자회사 BC카드 경영전략본부장, 2020년 BC카드 경영기획총괄,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며 KT그룹 금융계열사와도 인연이 깊다. 케이뱅크 시절인 2021년 IPO(기업공개) 추진단을 이끌며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만들었다. 케이뱅크 IPO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장민 CFO는 그해 11월 정기인사 때 KT로 복귀했다.

장민 CFO 본사 복귀 당시 KT는 김영섭 대표가 경영 안정화와 AI 기술회사 전환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구체화하는 단계였다. 김영섭 대표는 취임 후 첫 미디어 간담회에서 AI 기술회사 전환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환원을 제1 목표로 제시하는 변화를 예고했다.

업계는 LG CNS 등에서 재무와 경영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김영섭 대표와 KT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정통 KT맨 장민 CFO 시너지에 기대를 걸었다. 특히 AI 사업을 위한 막대한 투자와 주주 배당 정책 확대 등 현금 유출이 전망되는 만큼 장민 CFO 역할에 관심이 쏠렸다.

실제 KT는 오는 2027년까지 AI 관련 사업에 7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AI·클라우드 협력에 향후 5년간 약 2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관련 투자에 약 10조원 규모 재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 확대에도 나선다. KT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고 1분기 주당 500원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반기배당이던 2022~2023년 연간 배당금이 주당 1960원인 만큼 올해 배당금은 이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최소 배당금을 1960원으로 보장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KT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밸류업 계획 실현과 2027년까지 약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로서는 AI 기술회사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을 위한 현금 유출까지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민 CFO는 현금 관리를 위해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개편, 자산효율화를 위한 재무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KT는 ▲AI 기술회사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혁신 등을 통해 2023년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약 3배 수준인 19%로 끌어올려 새로운 수익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2023년도 기준 6%대에 머무르고 있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오는 2028년에는 9%대로 개선해 수익성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자산 효율화 방안으로는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같은 비핵심 자산을 보유목적,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해 매각 및 개발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KT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회사 현금성자산은 약 5조원 수준이다. 여기에 추후 현금화할 수 있는 투자 부동산 규모는 약 2조2500억원으로 전체 비유동자산의 약 80%를 차지한다. KT는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옛 전화국 부지 등 유휴 자산을 활용한 임대업이나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또 6월 말 기준 KT 매도 가능한 증권은 62개로 약 2조2465억원 수준이다. 이 중 지배구조와 관련이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증권을 제외한 약 1조2445억원 증권을 당장 처분할 수 있다. KT는 2022년 현대자동차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약 1조20억원 지분을 맞교환했다.

장민 CFO는 밸류업 계획 공시 이후 “KT는 AI 기술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자본시장과 적극 소통해 성과와 이행 여부 등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진, 코리아컵 참가 해외 명마 국제 수송 전담 한진이 국내 최고 권위 국제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해외 우수 경주마들의 항공·육상 국제 왕복 수송을 전담한다. 대회 등급이 최근 한 단계 격상되면서 출전마들의 몸값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뛴 가운데, 특수물류 수행 능력을 통해 왕복 수송을 따냈다.코리아컵 IG2로 올라…명마 이동 전담 필요한진은 내달 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한국마사회 주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참가 해외 경주마 국제 왕복 수송을 수행한다.국제경마연맹(IFHA)은 경주 수준과 상금 규모, 출전마 면면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 각국 경마대회에 등급을 매긴다. 가장 높은 IG1부터 IG2, IG3까지 세 단계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더 좋은 성적을 2 SKT, 사진 찍으면 AI가 기록·분류...'에이닷 로그' 출시 SK텔레콤은 에이닷 앱에서 AI가 사진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에이닷 로그(A. log)' 기능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에이닷 로그는 이용자가 메타(Meta)의 AI 글래스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AI가 분석해 제목·설명과 태그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다. 사진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에 담긴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는 기록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공연 포스터를 촬영하면 AI가 공연명·일시·장소 같은 정보를 기록으로 정리한다. 이용자는 시간이나 키워드를 입력해 해당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자동 생성된 태그를 기준으로 연관된 기록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명함, 영수증을 비롯해 3 '소각' 하이닉스 vs ‘배당’ 삼성전자…반도체 이익, 오너에게는 어떻게 돌아가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지만, 오너 일가에 미치는 효과는 엇갈린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방식으로 SK스퀘어의 지분율을 높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배당을 통해 오너 일가와 삼성물산에 현금이 돌아가는 구조다. 같은 주주환원이라도 지배구조에 따라 오너에게 돌아가는 실익과 지배력의 효과가 달라지는 셈이다.소각하는 하이닉스…SK 오너에게 지배력SK하이닉스는 향후 3개월간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발표했다.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은 SK그룹이 SK하이닉스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