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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햇살론 출연금 증가에 수익성 소폭 저하...건전성 관리 고삐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4-11-03 06:00 최종수정 : 2024-11-05 02:09

3분기 누적 순이익 218억원...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
부동산PF 평가 기준 강화로 건전성 악화...대응조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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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가 이자수익 감소와 햇살론 출연금 증가로 3분기 수익성 부문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건전성 지표도 꾸준히 악화되는 추세지만, 이희수 대표가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진행, 단기연체 관리 등의 선제적 대응조치를 마련하며 중점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5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270억원)대비 19.38% 감소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햇살론 출연금 납부액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또한 여신잔액이 감소함에 따라 이자수익이 축소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햇살론은 대부업 등에서 30~40%대의 고금리를 부담하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에게 10%대의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정부와 지자체, 서민금융회사가 공동으로 보증재원을 출연하고 서민대출에 대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하는 서민대출 상품을 통틀어 일컫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저신용자들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금융회사의 출연금을 확대했다. 저축은행업권은 기존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재원으로 출연하던 것에서 0.045%로 상향됐다.

이에 신한저축은행의 출연금이 지난해 동기 32억원에서 78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며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여신잔액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축소로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

실제로 신한저축은행 올 3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2조534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971억원) 대비 12.51%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자수익도 같은 기간 1983억원에서 7.47% 줄어든 1835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익 감소로 인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모두 떨어졌다. 3분기 ROA는 전년 동기(1.16%) 대비 0.20%p 하락한 0.96%를 기록했다. ROE는 1년 사이 10.84%에서 2.92%p 줄어든 7.92%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PF 평가 기준 강화로 신한캐피탈의 건전성은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사업성평가 체계 변경 및 평가기준 구체화 등의 조치로 재평가를 시행한 결과 유의 및 부실우려로 분류된 PF관련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저축은행은 이번 신사업성 평가적용으로 인해 브릿지론에서만 고정이하 잔액이 131억원가량 증가했다.

이에 지난 9월 말 기준 신한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39%, NPL비율은 8.4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p, 4.53%p 상승했다.

다만 BIS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해 재무구조 건전성은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9.68%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16.56%) 대비 3.12%p 개선된 수치다.

신한저축은행은 향후 자산건전성 관리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 및 고정이하 중점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각, 매각 진행과 단기연체관리 등의 선제적 대응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저축은행 2022-2024년 3분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신한저축은행 2022-2024년 3분기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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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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