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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회장, 신유열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안 반대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24 11:27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유열 전무 이사 선임안 반대
"신유열, 경영 능력 검증 안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유열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반대에 나섰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유열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반대에 나섰다.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신동주 광윤사 대표이사가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고 나섰다. 롯데가(家) 3세라는 이유만으로 아직 경영 능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데다 신동빈 부자(父子)의 롯데그룹 사유화가 한 층 더 심해질 것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유열 전무의 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2015년 1월 한일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임됐다. 같은 해 7월27일 고(故)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총괄회장을 앞세워 동생 신동빈 회장을 홀딩스 이사에서 해임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번 홀딩스 주총에서 신동주 회장 복귀를 놓고 표결이 이뤄지면 2015년 경영권 분쟁 발발 이후 10번째 신동주·동빈 형제간 표 대결이 된다.

신동주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방향성이 중요한 현 시점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합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한국 롯데그룹의 경영 악화로 롯데홀딩스 전체의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자회사들에서 신동빈이 받은 과도한 임원 보수가 문제가 되고 있기에, 지금은 경영감시기능이 결여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전면적인 쇄신이 요구되는 때”라고 지적했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주주제안서와 사전 질의서를 제출했다.

해당 주주제안서에는 신동주 회장 본인의 이사 선임,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이 포함됐다.

신동주 회장은 “13년간 국내 5대 그룹 자리를 지킨 롯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계 순위 6위에 머무르는 등 그룹 전체가 침체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오랜 세월 회장직을 지낸 신동빈 회장의 경영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신동빈 회장은 그룹사 여러 책임자에게 단기적 경영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인사 교체했지만 이제 바꿔야 하는 것은 신동빈 회장 자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롯데그룹 사업을 총괄·감독하는 책임이 있는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동빈 회장을 대체할 전문경영인을 영입해야 한다는 게 신동주 회장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의 지속되는 경영 악화에 대한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책임과 입장을 묻는 사전 질의서도 함께 제출했다.

질의서에는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역할 및 책임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재무 건전성 악화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주요 업종 성장 전략에 대한 책임 ▲일본 롯데그룹 경영 방침 ▲ 컴플라이언스(법규 등에 대한 준수) 등 롯데그룹이 처한 현실적 상황에 대한 질문이 담겼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신동주 회장의 신유열 전무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반대표 및 주주제안과 관련해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 회사 대표로서 롯데의 위기 상황에 대해 묵과하지 않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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