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당근과 채찍 차이?" 반도체 회복세에 창사 첫 파업 맞은 삼전...기세 올리는 SK하이닉스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5-30 18:06

전삼노, 29일 삼성전자 사상 최초 파업 공식화...노조원 대부분이 DS부문
삼성전자 DS부문,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 14조8800억원 적자
삼성전자 DS부문 성과급 0원 결정으로 파업 불씨 키워
반면, SK하이닉스 올해 초 직원에 "자사주 15주+200만원 지급 결정"

"당근과 채찍 차이?" 반도체 회복세에 창사 첫 파업 맞은 삼전...기세 올리는 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삼성전자 사상 최초로 파업을 선언했다. 2만8000여명에 이르는 조합원 가운데 상당수가 DS부문(반도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반도체 사령탑을 전영현닫기전영현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하며 쇄신에 나섰던 삼성전자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부터 이어온 HBM(고대역폭 메모리) 주도권을 공고히 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사의 상반된 분위기에 대해 '채찍과 당근'의 차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해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불황으로 양사 모두 연간 수조원의 적자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성과급 0원' 논란을 일으킨 반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자사주와 격려금을 지급하며 직원들 위로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른 전날 전삼노는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공식선언했다. 전삼노는 회견에서 “28일 회사가 안건없이 임금교섭에 나왔다”며 “아무 준비도 안한 채 노조를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조합원 약 2만8000명에게 내달 7일에 연차를 사용하도록 하는 파업 지침 1호를 발표했다. 서초사옥 앞에서는 24시간 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55년 최초 파업의 불씨는 성과급이었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 인상 및 투명성, 노동 조건 개선 두고 2023년과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진행해왔다.

전삼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임금제도 개선이며 이 부분이 선행돼야 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것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급 지급”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9일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해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가 연초 세운 목표를 넘기면, 초과 이익금의 5분의 1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의 성과급 지급률은 0%로 책정됐다.
반도체 업황 불황으로 DS부문이 지난해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지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매년 상·하반기,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도 DS부문은 상반기 25%, 하반기 12.5%에 그쳤다.

경게현 전 DS부문장도 전년 대비 큰폭으로 줄긴 했지만 총 11억9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비계량 지표 관련해 메모리-Logic-PKG(패키징) 연계 신사업 발굴, 해외현지 고객 대응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반도체 사업 미래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공시했다.

DS부문 성과급 0원 논란에 올 초에만 1만여명이 전삼노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삼성전자 DS부문과 마찬가지로 7조73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나마 지난해 4분기 엔비디아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독점공급과 업황 개선으로 34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직원처우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25일 1년간의 적자행진을 끊어낸 구성원들을 위해 전직원에 격려금 200만원, 자사주 15주씩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도 기본급의 50%로 책정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회사 임원과 구성원 모두는 원팀으로 결속해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용절감을 실천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지금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전삼노 파업에 대한 비판과 우려도 존재한다. 사측 뿐만 아니라 삼성 초기업 노동조합 등 같은 노동계에서도 파업 비판 의견이 나오고 있다.

초기업 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전삼노의 타계열사 노조 및 회사에 대한 비방 행위는 상생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의 상식과 반한다"며 "전삼노는 삼성을 대표하는 노조로서 해사 행위와 불필요한 비방 행위를 중단하고 삼성의 노조 취지에 맞게 직원들을 위해 교섭에 집중하고 노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효성重, 2GW HVDC '가상 시험장' 직접 구축…한전 실증 앞두고 검증 체계 갖춰 효성중공업이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제어기를 실제 전력망에 붙이기 전에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시험장'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이는 한국전력 HVDC 국산화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이를 통해 실제 전력망에서는 일부러 일으킬 수 없는 고장·비상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반복 시험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 GW급 HVDC가 실제 송전망에 들어가기 전 거쳐야 할 검증 단계를 회사 안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과천 연구소에 HILS 구축…2GW급 HVDC 제어기 검증효성중공업은 경기 과천시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HILS(Hardware 2 카카오게임즈, 신작 ‘도깨비의세계’ 출시…‘K-판타지’ 승부수 진행된 라이브 시연회에서는 개발진이 게임의 전투와 레이드 콘텐츠 등을 직접 공개하고 이용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과정에서 의복과 탈것에 성장 관련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는 정책 등을 공개하는 등 기존 MMORPG에서 이용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성장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출시 전 흥행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도 나왔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차가 시작 약 1시간 만에 마감됐으며, 2차 역시 약 5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용자 참여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어지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원활한 접속을 위해 서버를 추가로 증설했다.다만 MMORPG는 출시 초반 이용자 유입보다 장기적인 잔존율 3 HD현대 정기선의 두 토끼 잡기...'안전·엔진' 현장통 책임경영 '승부수' HD현대가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장 자리를 각각 '안전'과 '엔진'에 배정했다. 그룹이 당면한 위기와 다음 성장 축을 그대로 드러낸 인사라는 평가다. 연이은 사고로 흔들린 현장 안전을 다시 세우고, 조선 호황을 통해 얻은 성과를 엔진 기반 전력 사업으로 넓힌 것이다. 특히 HD현대는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진을 문책성으로 교체하는 대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인물에게 경영을 맡기는 쪽을 택했다. 생산과 안전 부문에서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인 것이다.HD현대重, 올해 사망 5명…공동대표 한 자리 '안전' 배정HD현대는 지난 7일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인 조민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