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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고금리 환경에 순익 36.6% 감소…"재무구조 내실화 힘쓸 것"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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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4-29 18:53 최종수정 : 2024-04-29 19:19

당기순이익 288억원 기록...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 영향
카드 이용 실적 8.9% 늘어...총자산 전년 동기 比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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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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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우리카드(대표이사 박완식)가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축소된 순익을 거뒀다.

우리금융지주가 26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 1분기 전년 동기(458억원) 대비 36.6% 감소한 2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우리카드의 순영업수익은 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2260억원) 대비 1.1% 늘어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660억원)보다 3.9% 늘어난 68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저하에 다소 영향을 끼쳤다.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1590억원으로 전년 동기(16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이 122억원으로 19.1%가량 크게 늘어 수익 악화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신용판매 매출 확대 및 금융자산 수익성 제고를 통한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저하됐지만, 외형은 성장했다. 우리카드의 총자산은 3월 31일 기준 1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16조원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자본도 2조656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40억원) 대비 10.5% 늘어났다.

건전성은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17%로 전년 말(0.99%)에 비해 0.18%p 늘어났다. 고정이하여신은 181조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로, 낮을수록 건전성이 양호함을 나타낸다. 이 비율이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연체율은 전년 동기(1.35%)대비 0.11%p 상승한 1.46%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1.22%)과 비교했을 때 0.24%p 늘어난 수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회수조직을 확대해 연체 채권 회수 증대를 통한 건전성 관리 강화 및 우량 자산 위주 영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위험 자산 총량 축소를 리스크 관리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드 이용 실적은 2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6000억원)와 비교해 8.9% 늘어났다. 카드 이용 실적은 구매전용카드 매출을 제외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산한 값이다.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4조2580억원) 대비 15.4% 늘어난 4조9130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좌수 기준 신용 및 체크카드의 비대면 비중은 줄어들었다. 신용카드의 경우 올 1분기 45.1%로 전년 동기(51.9%) 대비 6.8%p 감소했다. 체크카드 또한 전년 동기(20.3%)보다 0.1%p 감소한 20.2%로 드러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영업비용 효율화와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통해 비용 증가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재무구조 내실화 및 독자카드 고객 기반 본업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 2023-2024 1분기 실적 비교 표./ 표= 김다민 기자

우리카드 2023-2024 1분기 실적 비교 표./ 표=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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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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