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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포스코이앤씨, '보는' 견본주택에서 ‘즐기는’ 갤러리로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5 13:05

전통적인 견본주택 넘어 체험활동까지 가능한 가족나들이 장으로의 진화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 시즌 따라 변하는 테마 전시관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 철강 기술력 살린 다양한 볼거리

지난달까지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바오패밀리 in 래미안' 전시공간 /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지난달까지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바오패밀리 in 래미안' 전시공간 /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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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단순히 분양 예정인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해 운영되던 건설사들의 모델하우스(견본주택)이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가족단위 방문객의 문화생활까지 책임지는 복합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계절마다 바뀌는 다양한 테마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각종 체험공간이 들어서는 등 견본주택이 아닌 방문객 친화적인 ‘갤러리’로의 변화가 주류로 떠오른 것이다.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의 주거문화관인 래미안갤러리는 래미안 유니버스를 포함해 래미안 RAI 라이프관, 래미안 얼스피릿(earthpirit), 네이처 갤러리 등 래미안이 추구하는 첨단 주거기술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또한 연간 시즌 전시회, 주말 아카데미 개최 등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해 베이비부머부터 MZ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즐길 수 있는 주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풀무원과 함께 론칭한 베이커리 카페에서 래미안 시그니쳐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비 생태계 구축을 지향하는 래미안 굿즈도 판매되고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는 매 시즌별 새로운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래미안갤러리는 색다른 전시 때마다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관람객 15만명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에버랜드의 푸바오 등 ‘바오패밀리’를 주제로 한 테마기획으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더샵갤러리 외관 전경 /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 외관 전경 /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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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자곡동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의 주거문화전시관 ‘더샵갤러리’는 지난해 '더샵갤러리 2.0'로 리뉴얼됐다. 이곳은 포스코이앤씨의 자연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with POSCO, 더불어 함께 만드는 열린 건축’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4개층 규모의 갤러리는 외관부터 내부 곳곳에 포스코그룹의 특성을 살려 강건재를 적용해 다채로운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철의 유연함이 돋보이는 곡면 외장 패널은 시각에 따라 변하는 빛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며, 야간에는 투명한 유리 커튼월에 아름다운 빛을 밝히는 미디어콘텐츠와 경관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도시 풍경이 연출된다.

1층 이노빌트(INNOVILT) 쇼룸에서는 강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건설자재를 자세히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된 대형 포스아트(PosART) 예술 작품을 통해 철의 품격을 주거공간에서 느낄 수 있다.

나아가 포스코이앤씨는 대학생, 신진작가 등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실내조형물과 공공조형물을 제작하여 미래세대, 고객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소통하며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생명과 자연, 자원의 순환’이다. 금속, 목재, 플라스틱 등의 폐자원을 활용한 14점의 키네틱 아트품을 선보인다.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고객, 미래세대 등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고자 환경 키네틱 작가와 협업하여 전시회를 마련해 진행 중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기존에 마련해놨던 견본주택이 처치 곤란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런 부분들을 보충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되던 이벤트나 전시 기능을 강화해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며, “건설업계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고, 지역경제나 생계가 어려운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라는 사회공헌적 측면도 있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건설사들이 마다하지 않을 사업”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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