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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도 올랐는데..." 연봉 감소한 이상균 HD현중 사장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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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3-19 15:36 최종수정 : 2024-03-19 17:00

이상균 사장, 지난해 보수 총액 10억3806만원...전년 대비 7%↓
성과급 34% 감소..."세부 경영 목표 달성률 영향"
연봉킹은 12억4600만원 받은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8억9200만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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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대표이사 연봉./그래프 = 홍윤기 기자

조선 3사 대표이사 연봉./그래프 =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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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대표이사 연봉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연봉이 직전 연도보다 감소한 이유가 뭔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조선 3사는 10년만의 호황기를 맞아 회사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 성과급은 전년대비 30% 가량 줄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상균 사장이 실적 외 경영 목표 달성률에서 전년대비 낮았다고 설명했다.

조선 3사 대표이사 가운데 ‘연봉킹’은 지난해 취임한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었다. 뒤이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 순으로 많았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D현대중공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총 10억3806만원 보수를 수령했다.

지급 내역별로 보면 급여가 8억8600만원, 상여가 1억5206만원 등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상균 사장 상여 책정에 대해 그룹 성과보수지급 기준에 의거 매출액, 영업익 등 계량 지표와 리더십, 전문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흑자전환 등 실적 개선에도 이상균 사장 성과급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이상균 사장 보수 총액은 2022년 11억2090만원 대비 7% 감소했다. 급여는 전년 8억9050만원 대비 0.5%, 상여는 전년보다 34% 각각 줄었다. 상여금 책정 방식은 전년과 동일했다.

반면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은 연간 영업익 1786억원을 기록하며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8002억원, 28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1조9639억원으로, 전년(9조454억원)대비 32% 늘었다.

HD현대중공업은 실적 외에 이상균 사장 세부 경영 목표 달성률의 경우 2022년이 더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전환 등 실적이 개선되면서 성과급이 오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부적 경영 목표 달성률을 고려해 산출하다 보니 지난해 전년대비 낮은 성과급이 지급됐다”며 “지난해 경영 목표 달성률이 낮은 것은 아니었지만 전년 달성률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세부 달성목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왼쪽부터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 각 사

왼쪽부터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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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선 3사 연봉킹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총 12억4600만원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가 9억7000만원, 상여가 2억40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3600만원 등이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2022년 최 부회장은 1989년부터 몸담은 삼성엔지니어링을 떠나면서 총 56억6000만원을 받았다. 근로소득이 22억1000만원, 퇴직금이 34억5000만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익 2333억원, 7조3639억원으로 2014년 이후 9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권혁웅 한화오션 부회장은 지난해 한화오션 출범이 후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해 권 부회장은 급여 8억8800만원, 기타근로소득 400만원 등 총 8억9200만원을 받았다.

권 대표는 한화오션 대표이사 취임 전에는 (주)한화 지원부문을 담당했다. 당시에는 보수총액 5억원 미만으로 공시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화오션 전신 대우조선해양 마지막 대표이사인 박두선 대표이사는 급여 6억3600만원, 상여 2100만원, 퇴직금 5억4800만원 등 총 13억9400만원을 받았다.

한화오션은 전년 3분기 영업익 741억원, 3년만에 흑자전환했으나, 4분기 적자로 돌아서며 연간 연간 영업손실 1964억원, 매출액 7조3095억원을 기록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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