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오션 "방산에 진심"...지난해 수주액 상선부문 따라잡아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3-14 20:39 최종수정 : 2024-03-15 08:58

지난해 특수선 사업부 신규 수주 2조7558억원 전년比 96%↑
상선부문 신규 수주 2조7840억원 그쳐...'선별수주 영향'
2017-22년 방산 수주 비중 평균 21%...지난해엔 49%

한화오션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모형./사진 = 한화오션.

한화오션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 모형./사진 = 한화오션.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지난해 한화오션의 방산관련 신규 수주액이 상선 부문을 따라잡았다. 직전 5년 평균 전체의 20%에 그치던 방산 수주 비율이 지난해에는 49%를 넘어서면서 상선·방산 부문의 수주액 차이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방산을 담당하는 특수선 사업부문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2조755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통적인 주력부문이었던 상선부문의 신규수주액은 2조7840억원으로 전년대비 78%감소했다. 두 부문 수주액 차이는 282억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방산 관련 수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1%에 그쳤다. 2017년 19%, 2019년 43%, 2020년 9%, 2021년 25%, 2022년 10% 등이다. 지난해에는 방산 비중이 49%를 넘어섰다. 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7조2916억원에 이른다.

반면 상선부문 수주잔고는 18조3683억원으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21조4173억원) 대비 줄었다.

지난해 매출에서도 특수선 부문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수선 부문 매출액은 1조8605억원으로 전년 대비(7056억원) 164% 증가했다. 상선 부문은 5조8180억원으로 38% 늘었다.

이는 한화오션은 상선 부문에서는 선별수주 전략으로 수주에 신중을 기하는 반면, 방산 분야 수주에는 한화그룹의 지원 아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한화오션 부스를 찾아 “한화오션이 합류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답게 정도 경영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서 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수혈했다. 이후 1조497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가로 진행하고 대금 가운데 상당 부문을 방산 부문에 투자했다. 자금유입으로 한화오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1542%에 지난해 말 223%로 떨어졌다.

한화오션의 방산 집중 행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건조 슬롯(건조공간)에 여유가 있어 수주 규모보단 수익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배기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이 선별 수주 전략을 수립하며 구조적인 이익 개선은 기대되지만, 전략 수립 과정에서 지연된 수주로 인해 2024~25년 매출 성장률에 일부 지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SK스퀘어 “닉스 덕분에 황제주? 천만의 말씀!” SK스퀘어가 주가 100만 원을 돌파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호실적 덕분이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6조 원대 재원을 앞세워 AI(인공지능)와 반도체 투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황제주’ 등극SK스퀘어 주가는 지난 6일 장중 114만9000원까지 치솟아 주당 100만 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10번째 ‘황제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7배(170%↑) 상승했고, 시가총액도 150조 원대로 불어나 코스피 4위를 기록했다.이번 랠리의 직접적 동력은 SK하이닉스 호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2025년 8조7974억 원 예상) 확대와 배당 증가(약 7100억 원 예상)에 대한 기대가 2 SK온 김민식, 글로벌 투자자 설득해 15억弗 조달 [나는 CFO다] SK온(대표 이석희·이용욱)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구조적 불황기를 맞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해는 부채 상환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투자 재원까지 마련해야 한다.지난해 SK온에 합류한 김민식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재무 불안 등을 이유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외화채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았다.그는 취임 이후 직접 해외 투자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동분서주한 결과 최근 외화채 시장에서 약 15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통합 SK온 초대 CFO1974년생인 김민식 CFO는 지난해 8월 SK온과 SK엔무브 통합 발표 직후 합류했다. 글로벌 IB 업 3 DB하이텍 김준기 회장 ‘반도체 뚝심’빛났다 DB하이텍이 인공지능(AI) 틈새시장에서 고공성장을 준비하고 있다.DB하이텍(대표 조기석)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746억 원, 영업이익 637억 원(영업이익률 17%)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망치(530억 원)를 20%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회사는 이번 분기에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을 위한 자기주식 출연 비용 221억 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회성 비용과 자회사 실적을 제외하고 산출한 별도 영업이익률은 29.2%에 달했다. 높은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다.DB하이텍은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전력반도체 판매가격 인상이 본격 반영된 2분기 이후 실적 상승세가 더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