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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년만에 시총 244% 증가...한화 편입 효과 톡톡히 봤다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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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1-16 15:20

지난해 1월 2일 2조63억원에서 6조8930억원으로 증가
유상증자 통한 상장 주식 늘어...자금 수혈로 부채비율도 개선
한화오션 인수 핵심 열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채 증가 등 부작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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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1년만에 시총 244% 증가...한화 편입 효과 톡톡히 봤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조선3사 모두 지난해 슈퍼사이클(초호황기)를 맞아 시가총액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한화오션은 시가총액 6조8930억원으로 지난해 초 대비 244%. 3조원 가까이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5월 한화그룹 편입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시총 증가 뿐 아니라 한화오션은 지난해 초 1858%까지 올랐던 천문학적인 부채비율도 500% 수준으로 낮추는 성과를 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화오션의 주식은 주당 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6조8930억원이다.

지난해 1월 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63억원과 비교해 244%, 세배 가량 몸집이 불어났다.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10시 기준 시가총액 10조5815억원으로 지난해 초 10조4308억원 대비 1.44% 늘었다. 조선 3사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지만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6조3272억원으로, 4조4704억원에서 42% 늘었으나 조선사 시총 2위 자리를 한화오션에 내줬다.

한화오션으로서는 지난해 5월 한화그룹에 편입 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여기에 부채 비율 하락 등 재무상태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오션 인수 당시 경영정상화를 약속했다. 한화그룹은 특히 천문학적인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지난해에만 총 3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말 1542%, 지난해 1분기 1858%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한화오션 인수를 위해 2조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7706억원을 출자해 신주를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11월에도 설비투자 목적으로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로 한호오션의 부채비율은 2분기 484%, 3분기 396% 까지 내려왔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분기 2370억원에서 2분기 1조5644억원으로 늘었다. 설비투자로 3분기에는 9786억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HD현대중공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에 대한 관심은 각별했다. 한국의 록히드마틴', 육해공 통합 방산기업을 꿈꾸는 김 부회장에게 한화오션은 핵심 계열사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한화오션 부스에 깜짝 방문하는가 하면, 이례적으로 한화오션 채용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그룹의 방산 프트폴리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 화력, 기동을, 한화방산(옛 한화/방산부문)이 탄약, 한화오션이 함정을 맡도록 짜여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이 3분기 흑자전환으로 빅3조선소 중 마지막으로 흑자대열에 합류했다"며 "늦은 감은 잊지만 상승세를 한화오션의 실적은 수주단가 상승, 공정률 상승, 인력 충원 및 생산성 향상 등의 요인으로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화오션 인수로 인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 인수에 핵심역할을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수 자금 부담이 부채 및 부채율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분 23.14%를 보유한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시스템도 한화오션 지분 11.57%로. 한국산업은행(19.5%)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부채 증가로 인해 사상 최초로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지난 3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부채규모는 14조4147억원, 부채비율은 309%에 이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 및 부채비율은 지난해 1분기 11조5173억원(265%), 2분기 13조6757억원(295%)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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