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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서 살고 있는 장씨네 사람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11 00:00

장혜선 이사장·장선윤 전무 ‘두각’
신영자 의장 영향력 여전함 과시?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왼쪽), 장선윤 롯데호텔 미주브랜드부분장 전무 /사진제공=롯데장학재단, 롯데호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왼쪽), 장선윤 롯데호텔 미주브랜드부분장 전무 /사진제공=롯데장학재단, 롯데호텔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그룹 가문에 장씨 일가가 있다. 고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명예회장 조강지처 적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두 딸이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장선윤 롯데호텔 미주브랜드부분장(전무). 신씨는 아니지만 엄연히 롯데 오너 3세다.

고 신격호 명예회장 장손녀 장혜선 이사장은 작년 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2000년대 초중반 신영자 의장이 추진한 화장품 사업을 담당한 것 외에 그간 별다른 공식 행보는 없었다. 이후 지난해 8월 삼동복지재단 이사장으로 깜짝 복귀하면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롯데그룹 관련 복지 장학재단은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 등 3곳이 있다. 그 중 장 이사장이 2개 재단을 이끌며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원래는 신영자 의장이 3개 재단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2018년 롯데그룹 총수 일가 경영 비리 사건으로 재판을 받으면서 사임했고, 공직에 있던 원로 인사들이 이사장을 맡아왔다.

장 이사장 복귀가 유독 주목받는 점은 신격호 명예회장 외손주 다섯명 중 롯데그룹 경영에 활발하게 참여하던 인물이 신영자 의장 차녀인 장선윤 호텔롯데 전무가 유일했기 때문이다.

장 이사장이 이끄는 롯데삼동복지재단은 2009년 12월 신격호 명예회장이 고향 울산 지역 발전과 복지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설립됐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설립돼 40여 년 간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장선윤 호텔롯데 전무는 롯데 오너 3세들 가운데 가장 일찍부터 경영에 참여한 인물. 지난 1997년 롯데면세점에 입사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2003년 롯데호텔 팀장으로 승진, 롯데백화점 야심작인 명품관 에비뉴엘 설립 준비에 참여했다.

에비뉴엘에 입점할 명품 브랜드 유치를 주도하던 그는 2007년 롯데호텔사업부 마케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 전무는 홀로서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블리스라는 회사를 차려 프랑스 프리미엄 빵집 ‘포숑’을 국내에 론칭했다. 성공하나 했는데 ‘대기업 빵집’ 논란이 일면서 장 전무는 이 사업을 매각했다.

이후 호텔롯데로 복귀해 비즈니스호텔과 해외사업에 주력했다. 이 때 호텔롯데는 2015년 당시 8억500만달러(약 1조원)를 들여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했다.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미국 시장 진출이었다.

장 전무는 지난해 12월 임원 전보인사를 통해 롯데호텔 미주브랜드부문장에 선임됐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장 전무는 본사 운영기획을 하면서 브랜드 관련 업무도 했고,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미주 쪽을 총괄하며 브랜드 퀄리티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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