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기영 중구의회 의장이 본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사진제공=중구의회
이미지 확대보기먼저 23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길기영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료의원님들께서는 업무보고를 통해 구정 전반에 걸쳐 추진 사항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주길 바란다”며 “추경예산안의 제출 과정이 원만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있으나 의회는 본연의 역할인 심의·의결권을 성실히 이행해 주민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는 이번 회기 중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한 해 구정 정책의 기조와 방향 및 세부 집행 계획을 점검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정책 방향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함께 제출된 제1차 추경예산안을 면밀하게 심사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출된 제1차 추경예산안은 총 73억원 규모로 이 중 일반회계는 총 44개 사업 59억원, 특별회계는 총 3개 사업 14억원이다. 추경예산안 재원은 지난 본예산 심의 시 삭감된 내부 유보금으로 마련됐다.
23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추경예산안을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조미정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양은미 의원이 선임됐다.
조미정 예결특위 위원장은“추가경정 사업예산안을 심사함에 있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회의 운영과, 면밀한 심사로 소중한 재원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주하 중구의회 의원./사진제공=중구의회
이미지 확대보기아울러 같은 날 손주하 의원의 5분 발언도 이어졌다. 손주하 의원은 “최근 한 언론에서는 우리 의회가 의회 소속 공무원의 겸직 의무 위반 의혹에 따른 감사 부서의 감사 의뢰 요청을 여러 차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최근에서야 조사 의뢰에 응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며 “이번 언론을 통해 드러난 의회의 대응에서 보여지듯이 바람직한 공직 문화 조성에 솔선해야 할 의회가 과연 구민을 위해 제대로 된 견제 의무를 다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하며 확실한 감사가 이뤄질 것을 요청했다.
이에 길기영 의장은“해당 직원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의회 차원에서 확인 조사를 실시하고 의원총회를 통해 조사 사항을 공유한 바 있다”며 “당사자는 승진 교육 훈련 명령을 받은 상황으로 교육이 만료되면 조사 의뢰에 응할 계획이었다. 의회는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회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총 1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223일부터 3월4일까지 상임위별 업무보고와 추경예산안 등 안건을 심사하며 3월5일, 하루 일정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예산안 심사가 있다. 끝으로 제2차 본회의가 열리는 3월6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회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