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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89%↑"역대 최대 실적 쏟아지는 K-방산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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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2-05 11: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이어 역대 최대 실적 경신 전망
한화시스템, 영업익 289%↑예상...현대로템도 상장 이후 최대 영업익
KAI, KF-21·T-50 힘입어 매출 3.8조..."역대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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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K9자주포./폴란드 국방부 홈페이지

지난해 9월 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K9자주포./폴란드 국방부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 등 글로벌 군사적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국내 방산 기업들의 해외 수출 계약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그 결과 주요 국내 방산기업들이 잇따라 역대급 실적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4대 방산강국' 도약 비전 제시와 맞물려 국내 방산 업계의 해외 수주 노력은 올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지난해 영업익은 2100억원으로 전년대비 42.4% 늘었다. 매출액은 3조5873억원으로 13.4%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3년 코스피 상장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은 방산부문이었다.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 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올라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도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많았다.

에코플랜트 부문은 매출 4557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철도차량과 설비를 맡은 레일솔루션은 매출 1조5536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다.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 사업본부는 지상무기체계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K2 전차가 대표적인 생산품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해외 수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따른 높은 실적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방산부문에 더욱 힘을 줄 예정이다. 현대로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투자액 541억7300만원의 45%인 246억4400만원을 디펜스솔루션 사업본부에 배정했다. 올해는 228억원, 내년에는 249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매년 사업본부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한화의 주력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는 영업익 6604억원, 매출액 8조7476억원이다. 앞서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는 영업익 3753억원, 매출액 6조5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 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컨센서스 대로라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대비 영업익은 75.4%, 매출은 33.7% 늘어나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셈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이와 관련해 “ 지정학적 갈등 지속으로 방위산업이 호조세이며 지속적으로 납품 물량이 증가해 실적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3조4474억원 규모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2022년 7월 K9 672대, 다련장로켓 ‘천무’ 288대 등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8월 K9 212대, 천무 218대를 추가로 수출했다.

한화시스템도 전술통신체계(TICN), 30mm 차륜형대공포 양산 사업 등으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의 한화시스템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익 933억원, 매출 2조4583억원이다. 영업익은 전년대비 289%, 매출액은 12% 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8193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익은 2475억원으로 75% 늘었다.

KAI 관계자는 ”KF-21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만에 재개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영업익 1863억원으로 4.1%, 매출액은 2조3085억원으로 4.1% 각각 늘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증가했지만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다른 방산기업들에 비해서는 저조한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무전기(TRS) 사업, 천궁-PIP, 전술함대지 2차 사업 등이 종료된 것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계는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 방산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국내에 집중하던 방산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해외 매출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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