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HMM 인수 본계약을 앞둔 하림그룹이 매각 자금 부담 등으로 난항을 빚으면서, HMM 경영 및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 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과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간의 ‘주주 간 계약’ 협상 시한이 다음 달 6일로 2주 연장됐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가로 6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매각 자금은 팬오션 유상증자 3조원, 인수금융 2조원, JKL파트너스 펀딩 5000억원 등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 단계"라며 "2월 6일까지는 별문제 없이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수 막판에 하림그룹의 자금력 부족이 다시 드러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해운동맹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해운사의 자금력이 좋은 동맹관계 구축을 위한 평가요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HMM(점유율 8위)이 속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는 동맹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하팍로이드가 동맹을 이탈하기로 하면서 위기 국면을 맞았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 하팍로이드(5위), 일본 ONE(7위), HMM, 대만 양밍(9위)가 속해 있었다.
하팍로이드는 내년 2월부터 2위 머스크와 ‘제미니 코퍼레이션’으로 새로운 동맹을 꾸리기로 했다.
현재 해운동맹은 MSC(1위), 머스크(2위)가 속한 '2M'가 시장 점유율 약 34%로 가장 큰 세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CMA CGM(3위), 코스코(4위), 에버그린(6위)가 속한 ‘오션얼라이언스’가 29%, HMM이 속한 디얼라이언스는 18%의 점유율 보이고 있다.
내년 2월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제미니 코퍼레이션이 등장하면, 이후 점유율 순위는 오션얼라이언스(29%), 제미니코퍼레이션(22%), MSC(20%), 디얼라이언스(11%) 순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디얼라이언스는 재편 이후 점유율 축소 뿐 아니라, 아시아 선사만 남아 원거리 항로에서 운송물량 계약 및 항로 운행에 어려움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해운동맹은 특정 정기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선박회사가 상호 과당경쟁을 피할 목적으로 항로와 운임 등을 합의하는 협력 관계다. 화주가 운항하지 않는 항로에 운송을 요청할 경우 동맹 해운사에 화물 수송을 요청하기도 해 영업 경쟁력에도 기여한다.
HMM 입장에서는 새로운 동맹을 찾거나, 선복량이 큰 선사를 디얼라이언스로 끌어와야 하는데 이에 HMM이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선복량이 너무 적다.
해운정보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HMM은 현재 선복량 78만3732TEU(1 TEU = 20피트 컨테이너),선박 70척으로 8위에 올라있지만 점유율은 2.7%에 불과하다.
1위 MSC는 선복량 567만5642TEU(801척)로 점유율 19.9%, 2위 머스크 416만494TEU(680)로 점유율 14.6%를 차지하는 등 HMM 대비 압도적인 체급을 가졌다. 디얼라이언스에서 이탈한 하팍로이드는 197만3181TEU(268척) 6.9%를 차지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선 자본조달 능력이 낮은 하림이 HMM을 인수할 경우 선사로서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어 새로운 동맹을 결성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 동맹을 맺지 않고 해운사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하림이 HMM을 인수할 경우 새 해운 동맹을 찾기 힘들 수 있고 향후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 지도 미지수”라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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