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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농업인 실익 증진·선제적 리스크관리로 내실 성장 지원 총력”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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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1-22 11:22

사료가격 안정화로 경영비 절감
청년·후계농업인 육성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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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사진제공=농협중앙회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사진제공=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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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동규 기자] “경기농협은 농정활동을 강화해 지역본부의 종합관리능력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역할이다. 경기농협은 올해 농업인 실익 증진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농축협의 내실 있는 성장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이 22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소감과 올해 경기농협의 역할 등에 이와 같이 밝혔다. 박옥래 신임 경기본부장은 1968년 경기도 광주시 출신으로 경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성남시지부장, 농협경기본부 부본부장, NH농협은행 인사부장 등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변화의 중심, 하나 되는 경기농협…“종합관리능력 키울 것”
박옥래 본부장은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계는 생산비 증가와 인력난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에 더해 가혹할 정도로 빈번했던 기상재난과 가축질병 발생 등으로 더욱 힘든 시간이었다”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어 취임 소감으로 “올해도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돼 국내 경제 회복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농협 총괄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우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기농협은 농업·농촌을 위해 존재하는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농업인 실익 증진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농축협의 내실 있는 성장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옥래 본부장은 경기지역 농협의 특징으로 다양성을 꼽으며 도시와 농촌이 혼재한 지역적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박옥래 본부장은 “서울 인근 도시에 소재한 농·축협들은 활발한 신용사업과 대규모 경제사업장을 운영하고 있고 농촌 소재 농·축협들은 지도, 복지사업과 경제사업 부문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농교류 확대를 통해 도시의 부가 농촌으로 이전되어 농업인 소득증대와 농촌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1개 농·축협 본점과 701개의 지점이 자리 잡고 있어 농업인과 국민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있다는 강점도 내세웠다. 박옥래 본부장은 “도시 뿐만 아니라 농촌 곳곳에도 신용점포가 위치해 있어 고령화된 지역의 금융약자들에게 접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기농협 상호금융은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예수금 100조원을 달성했으며 금융자산(예수금, 대출금 합계)은 전국 대비 25%의 사업량을 점유하고 있다. 경기지역에 소재한 농축협은 수도권 인구의 농축산물 공급 전진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옥래 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역과 달리 농업인과 농가에 소득 성장의 열쇠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평택과 포천에는 한국양계농협과 포천축협에서 운영하는 1000평이 넘는 대단위 계란유통센터(EPC)가 있어 수도권 인구에 먹거리를 공급하는 주요한 전초기지로서 많은 양계농가와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메트로 폴리스 서울에 우유를 공급하기 위한 전국 최대 집유장도 양주, 안산, 남양주, 포천, 평택, 안성 등에 집결해 있다.
박옥래 본부장은 “농협은 자체 보유한 농산물유통센터(APC)와 로컬푸드 매장, 공선출하회 등을 통한 공동선별, 공동출하로 지역내 농업인의 교섭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농산물 가격 지지와 수취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수익은 환원사업을 통해 농업인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업인과 동반 성장하는 데 큰 강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박옥래 본부장은 올해 슬로건으로 ‘변화의 중심, 하나 되는 경기농협’을 내세우며 농정활동을 강화해 지역본부의 종합관리능력을 키우고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경제사업 부문은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정부의 개편 요건에 부합하는 생산유통혁신조직 육성을 통해 핵심품목 중심의 연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비롯해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공공급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축산농가는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통한 소비 활성화와 조사료사업을 통한 사료가격 안정화로 경영비 절감을 추진하는 등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농협은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쌀 적정생산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논 타작물 재배사업을 확대하고 일년 농사의 시작인 비료가 적시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품질 및 생산능력이 검증 된 104개의 비료공급업체와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박옥래 본부장은 “농업인의 생산 전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농협의 새로운 농작업대행 종합영농지원 체계인 ‘농협 내일같이’를 활성화하고 영농현장을 직접 찾아 서비스 하는 ‘NH농기계 이동수리센터’ 운영을 통해 영농편익 증대에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청년·후계농업인 육성 절실…‘청년농 3만 육성’ 정책 지원”
경기농협은 농업재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영농(재해) 지원상황실’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재해 발생 시에는 관내 중앙회, 경제지주, 은행, 손해보험 등 범농협 차원의 재해복구대책을 수립해 영농자재와 금융비용 할인, 농기계 수리 봉사, 임직원 성금 모금 등 조직의 역량을 총 동원해 종합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옥래 본부장은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농업경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농작물 재해보험, 농기계종합보험 등의 가입 필요성에 대해 지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종 가축질병인 구제역의 재발과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이 발병했고 올해 초엔 안성에서 조류독감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는 등 축산농가에게 치명적인 가축질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옥래 본부장은 “경기농협은 비상방역 상황실을 설치하고 행정기관과 역할분담을 통해 공동방제단(소독차량 40대) 운영, 방역물품지원(비축기지 6개소), 가축질병 백신 예방접종 등 가축 질병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농촌인력의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 농촌인력중개 추진 목표를 지난해 29만명 대비 2만명 증가한 31만명의 인력지원을 목표로 유·무상 농작업 인력중개관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 전곡, 고삼, 가남, 북파주 등 4개 지역농협이 선정돼 새로운 인력 인프라가 지원되는 만큼 인력부족현상 뿐만 아니라 농업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각종 개발로 인한 도시지역 확대로 향후 도시농협 수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경제활동인구의 도시집중화 현상으로 도시와 농촌의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박옥래 본부장은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도농상생기금 조성’, ‘농기계 등 영농자재 지원’, ‘농산물 판매 활성화’, ‘도농상생 공동사업’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해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도농상생기금은 도시농협의 출연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농촌농협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농촌농협의 농업인 실익지원 사업에 활용되고 농촌농협의 수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도농상생 공동사업은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농촌농협이 단독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숙원사업을 발굴하고 도시농협이 자금을 투자해 사업의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도시·농촌 농협 공동사업이다. 경기농협은 지난해 파주농협의 ‘종합에너지타운’ 조성 등 200억원 규모의 공동사업을 추진햇다.

또한 경기농협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2만4782명이 참여해 10만1866시간을 실시했다. 1월 취약계층 농업인에게 새해맞이 나눔 축산 꾸러미 전달을 시작으로 11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등 매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실천 테마 선정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국가균형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해 1월 1일 시행되면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정착 및 분위기 조성을 위해 캠페인을 다수 실시했다.

지난해 1월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경기도지사와 고향사랑기부 행사를 시작으로 수원역에서 설맞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경기도청 봄꽃축제 홍보부스 운영, 대한민국 고향사랑기부제 한마당 축제 홍보 부스 운영, 고향사랑의 날 기념 걷기대회 참여, 추석맞이 서울역 홍보 캠페인 실시 등 다수의 캠페인을 실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했다.

박옥래 본부장은 “올해는 농식품부, 지자체와 협력해 농촌왕진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고령자,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적극 지원해 농촌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옥래 본부장은 조합원에게 농업·농촌을 지켜온 자부심과 긍지로 청년·후계농업인 육성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박옥래 본부장은 “지난 30년간 우리 농촌은 농가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와 함께 고령화가 심화되고 청년·후계 인력규모는 급감하여 농업 인력구조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청년·후계 농업인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정부의 ‘청년농 3만명 육성’ 정책을 지원하며 청년후계농의 정책자금 집행과 보증지원 등 접점역할을 수행하고 스마트팜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청년 농업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예비 조합원 육성을 위한 로드맵 및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귀농·귀촌 인구를 조합원으로 유입하는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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