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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팀윙크 대표 “고객 신뢰를 최대 강점으로…KB라는 독보적 차별점 활용할 것”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01-22 00:00 최종수정 : 2024-01-22 15:43

2분기 리뉴얼 서비스 공개…제휴사 및 상품 확대
자동차금융 강점 살리고 KB 계열사와 협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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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1월 30일생 /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경제학과(휴학) / 성균관대 경영학 학사 / 2010년 6월~2011년 6월 McKinsey & Company 대외협력팀 Associate / 2012년 1월~2015년 현대캐피탈 금융팀 사원 / 2015년 6월~9월 현대카드 디지털 비즈니스팀 사원 / 2015년 9월~2016년 현대카드 디지털 캠프 대리 / 2016년 4월~11월 현대카드 디지털 크레딧 팀 대리 / 2016년 11월~2020년 3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Loan and Credit Silo PO / 2020년 4월~2021년 8월 토스뱅크 Card Squad PO / 2021년 9월~2023년 4월 토스뱅크 사업총괄실장 / 2023년 5월~ 팀윙크 대표이사

△ 1985년 1월 30일생 /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경제학과(휴학) / 성균관대 경영학 학사 / 2010년 6월~2011년 6월 McKinsey & Company 대외협력팀 Associate / 2012년 1월~2015년 현대캐피탈 금융팀 사원 / 2015년 6월~9월 현대카드 디지털 비즈니스팀 사원 / 2015년 9월~2016년 현대카드 디지털 캠프 대리 / 2016년 4월~11월 현대카드 디지털 크레딧 팀 대리 / 2016년 11월~2020년 3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Loan and Credit Silo PO / 2020년 4월~2021년 8월 토스뱅크 Card Squad PO / 2021년 9월~2023년 4월 토스뱅크 사업총괄실장 / 2023년 5월~ 팀윙크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강정훈 팀윙크 대표이사가 올해부터 KB금융지주 계열의 스타트업으로서 비상을 알린다.

팀윙크는 작년 말 KB캐피탈의 자회사가 됐다. 기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였지만, 지난해 12월 20일 KB캐피탈이 팀윙크 지분 95.95%를 취득하며 대주주가 바뀌었다. 팀윙크는 앞으로 자사의 대출비교플랫폼 ‘알다’에서 KB캐피탈뿐만 아니라 은행과 보험, 카드 등과 협업해 새로운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금융사 특유의 딱딱한 이미지가 물드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라는 두둑한 뒷배를 뱃심 삼아, 스타트업만의 통통 튀는 에너지를 알다의 상품과 서비스에 녹일 예정이다. KB캐피탈도 강 대표가 ‘계약 임기 2년’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에게 충분한 자율성을 보장했다. 팀윙크의 변화를 위한 전적인 결정을 강 대표에게 위임한 셈이다.

그는 “KB금융지주로부터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잘 연결해 주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알다만의 강점으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내세우고 싶은데, 좋은 상품을 가진 KB 계열사와 협업하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신문은 지난 2일 강정훈 대표를 만나 팀윙크의 현재와 미래, 그간의 사업 성과와 추구하는 목표·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팀윙크에 합류한 지 약 8개월이 지났다. 그간의 소회와 성과는
▶ 모르는 영역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전에 팀을 이끄는 경우는 있었지만 12~15명 정도였다. 처음 팀윙크에 왔을 때 직원이 25명이었다. 한 명 한 명씩 만나며 팀윙크에 어떻게 오게 됐는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을 통해 팀윙크가 성장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명확히 보였다. 당시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KB캐피탈과 협업하다 보니 반년이 빠르게 지나갔다. 성과는 아직 없다. 서비스 측면에서 새롭게 개편하거나 이전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다. 대신 팀워크를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목표를 성과로 만들어보자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일하는 방식이나 조직문화, 제도는 KB캐피탈과 별개로 팀윙크만의 것을 구성할 예정이다.

토스에서 팀윙크로 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 팀윙크 합류 직전에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대출비교서비스를 시작으로 토스뱅크 출범까지 담당했다. 당시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느낀 찰나, 우연히 팀윙크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도전하기로 했다. 처음 KB캐피탈 관계자와 만났을 땐, 대출비교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었고 성공시켰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만남 이후 팀윙크 대표이사 자리를 제안받았을 땐, 처음에는 못하겠다고 거절했다. 당시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을 때라,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제안 거절 이후에도 팀윙크에 대한 생각이 마음 한 곳에 계속 맴돌았다. KB금융그룹이라는 금융 도메인 안에서 나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 팀윙크 합류를 결정했다.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 대출비교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된 것은 2019년부터다. 이 이전부터 광고 제휴 모델로 대출비교서비스(대출맞춤추천)를 운영하며, 월 최대 40억원이라는 매출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 당시 제휴사 발굴부터 계약, 협상, 상품 기획 및 운영, 민원 대응, 정산 업무까지 대출비교서비스의 A to Z를 경험했다. 특히 제휴 금융사와 쌓아둔 인적 네트워크와 신뢰 자산은 팀윙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대 강점이다. 현재 팀윙크가 제휴한 금융사는 35곳으로, 올해 45~5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그간 네트워크가 없어 연결하지 못한 몇몇 곳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제휴는 돼 있지만 중단된 곳과의 재계약도 준비 중이다.

알다에 입히고 싶은 차별점은
▶ 아직 알다만이 가진 고유의 차별점이나 강점은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출비교서비스와 비슷하다. 고객이 알다만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신용카드를 쓸 때 자신의 한도가 얼마인지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이 어떤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사회초년생과 같은 대출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전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싶다. 고객은 ‘다른 곳에 가면 더 좋은 상품이 있지 않을까?’, ‘이 결과를 믿을 수 있을까?’ 등의 의심을 하게 된다. 결국 대출상품을 비교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이중으로 쓰게 된다. 만약 알다가 신뢰할 만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차별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향후 KB의 여러 계열사와 협업해 좋은 상품을 가지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팀윙크를 토스처럼 만들고 싶은건지
▶ 토스의 경우 플랫폼에서 시작해 인터넷은행을 설립한 케이스지만, 팀윙크는 KB캐피탈 자회사로 구조가 다르다. 현재는 은행과 보험, 증권, 카드 등 KB금융그룹 계열사 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기 때문에, 금융 상품을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다.

조직 개편을 했다고 들었다
▶ 팀윙크는 작년까지 기능 조직으로 분리돼 있었다. 개발팀, 디자인팀, 제품팀 이런식 이었다. 올해부터 제품 조직으로 구성을 바꿨다. 제품 조직은 하나의 서비스를 온전히 운영하기 위해 개발자와 디자이너, 기획자 등이 한 팀으로 구성된 조직을 의미한다. 현재 2개의 제품 조직이 있다. 올해 45~50명까지 구성원을 늘릴 계획이기 때문에, 추후 제품 조직은 더 많아질 것이다.

서비스 개선 계획은
▶ 대출중개서비스 제휴사 확대와 상품 추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활용한 서비스 확장, KB캐피탈과 협업을 통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팀윙크 합류 전부터 알다를 종종 이용해 봤다. 당시 플랫폼이 미비해 “서비스 운영이 중단됐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합류 후 자세히 살펴보니, 오랫동안 방치된 서비스나 콘텐츠가 많았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이 없었으며,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요소를 재정비하고, 마이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현재 브랜드를 재정비하고 알다 앱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빠르면 5월, 늦어도 오는 2분기 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한 구성원이 부족해, 1~2월에는 채용에 힘쓸 예정이다. 현재 정보보안을 포함한 개발자는 10명이다. 개발자 비율이 전체 직원의 과반수를 차지해야 한다. 올해 개발자 채용을 신경 써 60% 이상의 비율을 만들 것이다.

지난해 팀윙크 실적은
▶ 작년에는 금리 인상과 연체율 상승, 건전성 악화 등으로 전체적인 대출비교플랫폼 시장이 좋지 않았다. 팀윙크의 경우 주주 변경 이슈로 성장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2023년 실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올해부터 팀 재건과 서비스 개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성장할 일만 남았다고 본다.

제휴 금융사 확보에 대한 어려움은 없나
▶ 제휴는 영업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다. 토스 초기에도 금융사 어느 곳도 선뜻 제휴를 하려고 하지 않아, 만나는 것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금융사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논의하며 제휴사를 늘려갔던 경험이 있다. 이에 비하면 지금은 더 좋은 상황이다. 대주주인 KB캐피탈을 비롯해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제휴사가 많다. 신규 제휴사 확보는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 계열사와 협업은 언제쯤 이뤄지나
▶ KB캐피탈이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 노하우와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려고 한다. 팀윙크가 먼저 다양한 아이디어를 KB캐피탈에 제안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 중장기 사업계획으로 KB금융그룹의 여러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아이템을 제안했다. 다만 아직 팀윙크가 가지고 있는 인적 및 기술자원이 부족하고, 핵심 사업 영역인 대출 중개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리뉴얼이 필요한 상황이다. 계열사와 협업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팀윙크를 어떤 회사로 만들고 싶나
▶ 구성원과 함께 세운 목표를 향해 원팀(One Team)으로 달려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번 실패하고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작은 성공이라도 하나씩 만들어 나가면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구성원 간 투명하고 솔직하게 소통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빠르고 자기 주도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인재가 오고 싶어 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 이분들과 함께 ‘고객이 가장 믿을 수 있는 금융 설루션’을 제공하는 알다를 만들고 싶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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