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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셀트리온, 합병 실적 나올 때까지 커버리지 제외…주가 변동성 확대”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03 09:06

다케다 제약 아·태 판권 매각…합병·M&A 기대감↑
코스피200 비중 2.92%…수급 유인·주가 급등 발생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제공 = 셀트리온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제공 = 셀트리온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하나증권은 3일 셀트리온에 대해 합병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 분석(커버리지)을 일시적으로 제외하고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합병·인수합병(M&A) 진행 기대감 상승, 코스피200 비중 상승에 따른 수급 유입 등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11월 30일 다케다 제약(Takeda Pharmaceuticals)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의 주요 제품 중 한국 주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제외한 APAC 전 지역의 전문의약품 사업 관련 일체의 자산, 계약, 권리, 인력 등을 싱가포르 헬스케어 사모펀드 CBC 그룹에 매각한다고 2일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2099억원으로 인수 당시 가격 대비 약 700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박 연구원은 “다만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 급등은 다케다 제약의 매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주가 급등이 이유로는 ▲셀트리온 그룹의 현금 확보와 이에 따른 셀트리온제약 합병이나 M&A 진행 기대감 상승 ▲합병에 따른 코스피200에서의 셀트리온 비중 상승에 따른 수급 유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진행한 합병 관련 간담회에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2사 합병이 완료되고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기대감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은 소규모 합병 형태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고 추정했다. 그는 “소규모 합병은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합병에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지 않지만, 소규모 합병을 위해서는 합병으로 발행하는 신주의 총 수가 합병 후 존속회사 발행주식 총 수의 1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요건이 충족돼야 합병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일에는 셀트리온과 신약 개발 협력을 진행하는 상장 바이오 업체인 고바이오랩과 에이비프로바이오가 각각 30%, 12.5%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M&A를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2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합병이 반영되기 전인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의 1.77% 대비 1.15%포인트(p) 상승했다”며 “이러한 비중 상승이 수급의 유입을 이끌고 이에 따라 주가의 급등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커버리지와 목표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밸류에이션을 진행하고 제시할 예정”이라며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지만, 향후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와 후속 시밀러(스텔라라, 졸레어, 악템라 등)의 출시 등 펀더멘탈 이슈에 따라 중장기적 주가 흐름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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