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제공 = 셀트리온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11월 30일 다케다 제약(Takeda Pharmaceuticals)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의 주요 제품 중 한국 주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제외한 APAC 전 지역의 전문의약품 사업 관련 일체의 자산, 계약, 권리, 인력 등을 싱가포르 헬스케어 사모펀드 CBC 그룹에 매각한다고 2일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2099억원으로 인수 당시 가격 대비 약 700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박 연구원은 “다만 최근 셀트리온의 주가 급등은 다케다 제약의 매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주가 급등이 이유로는 ▲셀트리온 그룹의 현금 확보와 이에 따른 셀트리온제약 합병이나 M&A 진행 기대감 상승 ▲합병에 따른 코스피200에서의 셀트리온 비중 상승에 따른 수급 유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지난해 8월 진행한 합병 관련 간담회에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2사 합병이 완료되고 6개월 이내에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해당 기대감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은 소규모 합병 형태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고 추정했다. 그는 “소규모 합병은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합병에 별도의 비용이 필요하지 않지만, 소규모 합병을 위해서는 합병으로 발행하는 신주의 총 수가 합병 후 존속회사 발행주식 총 수의 1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요건이 충족돼야 합병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일에는 셀트리온과 신약 개발 협력을 진행하는 상장 바이오 업체인 고바이오랩과 에이비프로바이오가 각각 30%, 12.5%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M&A를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연구원은 “2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2%로 합병이 반영되기 전인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의 1.77% 대비 1.15%포인트(p) 상승했다”며 “이러한 비중 상승이 수급의 유입을 이끌고 이에 따라 주가의 급등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커버리지와 목표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밸류에이션을 진행하고 제시할 예정”이라며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지만, 향후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와 후속 시밀러(스텔라라, 졸레어, 악템라 등)의 출시 등 펀더멘탈 이슈에 따라 중장기적 주가 흐름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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