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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H저축은행 신임 대표 공통 키워드 '영남 출신·1966년생'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3-12-27 06:00

KB저축은행·NH저축은행 2024 인사에서 신임 대표 내정
하나저축은행·신한저축은행 대표 성과 인정받아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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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사진 왼쪽)와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 = 한국금융신문DB

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사진 왼쪽)와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 = 한국금융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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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금융지주 연말 주요 인사·조직개편이 마무리 된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1966년생’·‘영남 출신’의 공통점을 갖고 있는 2인이 각각 KB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하나저축은행과 신한저축은행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대표가 바뀐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KB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이다.

KB저축은행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여성 CEO를 맞이하게 됐다.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K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후보로 추천된 ‘서혜자’ 전무는 조직내 다양성을 고려한 여성 후보자”라며 “그룹 내부통제 체질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준법/법무, HR, 영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계열사 Biz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며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리스크와 수익성을 고려한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겸비해 ‘소비자 신뢰 기반의 지속가능한 저축은행’으로의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서 전무는 KB저축은행의 첫 여성 CEO다. KB금융지주가 2012년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탄생하게 된 KB저축은행은 출범 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서 전무는 1966년생으로 경명여고 졸업 후 경북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이후 국민은행 영남지역권에서 지점장을 맡으며 현장 경력을 쌓다가 ▲국민은행 인재개발부장 ▲국민은행 상인역지점 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1년 KB금융지주로 이동해 준법감시인 상무, 전무직을 거쳐 올해 KB저축은행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

서 전무는 KB저축은행의 첫 여성 CEO다. KB금융지주가 2012년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탄생하게 된 KB저축은행은 출범 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NH저축은행은 4년 만에 신임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 농협금융 대추위는 “오세윤 NH저축은행 대표 내정자는 채권관리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부실여신을 적극적으로 회수하고 건전성 회복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추위 측은 15년 이상의 일선현장에서의 경험과 축적된 인적 네트워크로 수익성 중심의 가계신용여신 확대로 자산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오 부문장은 1966년생으로 부산 배정고등학교, 부산대학교 지질학과 졸업 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농협중앙회 부산금융사업부에서 금융마케팅팀 단장을 맡다가 2012년 농협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농협은행 부산영업지원팀장, 부산시청 지점장, 기장군 지부장,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해 농협손해보험 마케팅부문 부사장으로 오른 바 있다.

KB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의 두 대표 내정자는 1966년생, 영남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동갑내기 영남 출신 두 대표는 악화된 저축은행 업황 속에서 안정적인 내실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받게 됐다.

한편 두 대표 내정자 외에도 ‘1966년생’·‘영남 출신’ 대표들이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에 다수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1966년생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대표에는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가 있다. 또한 영남 출신 대표로는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부산남고 졸업), 김재홍 IBK저축은행 대표(대구 영신고 졸업) 등이 있다.

하나저축은행 정민식 대표(사진 왼쪽)와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대표./ 사진 = 한국금융신문DB

하나저축은행 정민식 대표(사진 왼쪽)와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대표./ 사진 = 한국금융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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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저축은행 정민식 대표와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정민식 대표는 고객 및 위험 관리 능력을 인정받으며 대표직을 이어가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임추위는 “정민식 후보가 은행 재직 시절 오랜 기간 영업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고객 서비스 마인드 등을 바탕으로 하나저축은행의 CEO로서 고객기반을 제고하면서 위험관리를 꾸준히 병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저축은행 업계가 조달금리 상승 및 연체율 악화로 대내외적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있는 가운데 정 대표는 대손충당금을 확대하며 회사의 리스크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하나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대손충당금은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262억원) 대비 65.3%나 증가한 바 있다.

정 대표는 1963년생으로 광주상고와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2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에서 주로 영업 분야을 담당하며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부행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로 재임중이다.

이희수 대표는 회사의 외형과 내실을 동시에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는 이 대표 연임을 추천하며 “지난 3년간 효율적인 경영관리 및 영업추진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자산규모와 수익성 측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양사가 보유한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 등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경위에서는 교체 대신 현임 CEO에 대한 재선임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업금융을 강화해 취임 첫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303억원의 순익을 낸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384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2년 연속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에도 저축은행 업권이 순익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에서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7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천안 북일고등학교,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후 신한은행에 입행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청주법원지점장, 동교동지점장, 소공동금융센터장 겸 RM, 영업부장, 인천본부장을 거쳐 영업추진2그룹, 기관그룹, 영업그룹 부행장보를 역임한 영업통이다. 2021년 신한저축은행 대표로 취임하게 됐다.

4명의 대표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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