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80조 규모’ 2050년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 성장 위한 필수 요소는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12-13 00:00

건산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있어야만 시장 확대 가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지난 11월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한 서부산 SK VI 지신산업센터 조감도 /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지난 11월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한 서부산 SK VI 지신산업센터 조감도 /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발맞춘 국내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장이 2050년 현재의 10배 수준인 180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12일 발표한 ‘탄소중립 시대 녹색건축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 보고서에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이행에 따른 향후 녹색건축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망했다.

지난 2020년 10월 우리나라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구체적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건설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건축물 부문은 2050년까지 건축물의 탄소배출을 2018년 대비 88.1% 감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는 2050년 기준 신축 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100% 달성과 기존 건축물의 2050년까지 그린리모델링 100% 추진 목표가 제시되어 동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됐다.

건산연은 구체적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이 2030년 93조~107조원, 2050년 180.4조원(2022년 실질금액 기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 규모를 약 15조~20조원으로 추정했는데, 2050년까지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 규모가 약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또한 그린리모델링 시장에 대해 2023~2050년 동안 누계치로 1706조~2781조원(2022년 실질금액 기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평균으로 63조~103조원에 해당하는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다.

단, 이 수치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100% 이행을 가정한 전망치로 탄소중립 시나리오 100% 이행을 위해서는 전체 건축물 스톡(Stock)의 97%를 차지하는 민간건축물의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 인센티브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 상태다.

건산연은 제로에너지건축물,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현 수준의 인센티브 유지 시 탄소중립 시나리오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사비용이 30% 내외 증가하는데, 이에 비해 인센티브 제공이 다소 미흡해 2024년부터 예정된 민간부문 인증 의무화 로드맵 이행률 100% 달성은 어려울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시장의 97%를 차지하는 민간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리모델링 추진 여부가 건물부문 탄소중립의 핵심이므로 실효성 있는 활성화 대안이 필요하다”며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리모델링을 시행하는 데에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시장에 자율적으로 맡기면 시장실패 가능성이 커 정부의 개입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리모델링은 탄소중립 달성뿐 아니라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개선, 소득재분배와 같은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바, 정부의 추가적인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고, 향후 시장 성장에 대비한 기업의 전략적 대응도 준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