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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만에 작년 매출 경신 'LS마린솔루션'...구본규 '비밀병기' 입증 중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11-06 16:19

3분기 누적 매출 466억 원, 작년 매출보다 약 9% 많아
LS그룹 편입 이후 제주·전남 등 국내 PJT 수주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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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규 LS전선 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LS마린솔루션(대표 이승용)이 구본규 LS전선 사장(사진)의 ‘비밀병기’임을 입증하고 다. 올해 3분기 만에 작년 매출을 경신하며, 그동안 해외에 치중됐던 사업구조를 재편해 국내 매출도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6일 LS마린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66억 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428억 원)보다 8.88%(38억 원)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2배(91.7%) 급증했으며, 영업손익과 당기손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이는 LS그룹 편입 효과로 풀이된다. LS전선(대표 구본규)은 지난해 12월 KT로부터 KT서브마린(LS마린솔루션 전신) 지분 16%를 인수한 이후 지난 8월에 지분 24.3%(449억 원)를 더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을 9개월 만에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LS마린솔루션이 올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로는 LS전선과의 ‘시너지’에 따른 ‘턴키수주’가 꼽힌다. 실제로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이 가진 해저케이블 시공·유지·포설능력을 주목하고 이를 활용해 해저케이블의 제조력과 시공·포설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즉, 해저케이블 시장 선도자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비밀병기’로서 LS마린솔루션을 택한 것.

LS전선 관계자는 “지난 8월 LS전선마린솔루션 인수로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했다”며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까지 턴키 공급까지 가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LS마린솔루션 또한 LS그룹 편입 이후 해외 중심의 매출 구조를 벗어나 국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4년 새 LS마린솔루션 지역별 매출을 보면 해외 부문에 집중됐는데 올해는 그 비중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작년과 비교하면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LS마린솔루션 전체 매출(428억 원)의 94.70%(405억 원)가 해외에서 실현됐다. 전체 428억 원 중 405억 원이 해외 지역에서 나왔으며, 국내 매출은 23억 원에 불과했다.

기준 : 전체 매출, 단위 : %. 자료=LS마린솔루션.

기준 : 전체 매출, 단위 : %. 자료=LS마린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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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일원이 된 올해는 국내 비중이 대폭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45억 원)로 반년 만에 약 3배 증가했다.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LS전선과 함께 국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LS마린솔루션 측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전남 ‘안마 해상풍력사업(약 1000억 원 규모)’ 등 국내에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LS전선과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포·매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양사 협업을 통한 국내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아태지역 시장 개척에 돌입했다. 특히 해저 시공 시장 약 2조5000억 원으로 평가받는 대만에 영업 거점을 설립, 해당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LS그룹 편입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LS마린솔루션은 올해 LS그룹 편입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LS마린솔루션 해저케이블 포설선. 사진제공=LS마린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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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LS마린솔루션은 지난 1997년부터 일본 선박 운용사가 독점하고 있던 아태지역 해저 케이블 유지 보수 시장에 진출하는 등 30년의 업력을 통해 각국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에게 신뢰를 쌓았다”며 “인터넷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 등으로 해저 광케이블 구축이 확대되고 있어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LS마린솔루션은 올해 해저 전력 사업을 강화하며 LS전선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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