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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일류 기업금융’ 비전…우량 中企 적극 지원 [4대 시중은행 기업금융 리딩뱅크 경쟁 (4)]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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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1-06 00:00

GIB그룹·대기업 채널 통합 차별화
우량 비외감기업 대출 확장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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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일류 기업금융’ 비전…우량 中企 적극 지원 [4대 시중은행 기업금융 리딩뱅크 경쟁 (4)]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4대 시중은행이 기업금융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 고금리 등으로 가계대출을 더 늘리기 어려운 만큼 은행 대출 자산 전략이 리테일 중심 성장에서 기업 대출 확대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4대 시중은행의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전략을 조직과 영업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一流 기업금융’이라는 비전으로 오는 2025년까지 중소기업대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정상혁 은행장은 기업금융 성장에 있어 재무적으로나 지표상으로의 1등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신뢰를 쌓아 기업금융업계 전반을 주도하고 리드해 나가는 ‘一流 기업금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은행·증권 대기업 영업에 IB 솔루션 역량 결집
신한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3분기 기준 158조986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조2328억원 증가해 5.5%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조8453억원 증가해 8.1% 늘었다. 기업대출 비중은 원화대출금 대비 5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년말 대비 1.9%p 확대되고 전년 동기 대비 2.7%p 상승하며 기업대출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은행권에서 기업대출이 우량기업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대출은 24조435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9.5%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0.10%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고 전년말 대비 2bp 하락하는 등 개선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대출은 129조6787억원으로 2.7%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0.34%로 각 2bp와 8bp 상승하는 등 다소 저하됐다.

신한은행은 기업그룹과 GIB·대기업그룹을 중심으로 외환본부와 함께 기업금융 영업을 펼치고 있다. 기업그룹 산하에 기업고객부와 기업디지털사업부, 기업마케팅부, PRM마케팅부, 혁신금융부를 두고 있다. 기업그룹장으로는 김윤홍 부행장이 기업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에서 삼성대기업금융센터장과 기업여신심사부 본부장, 경기서부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영업과 기업여신에 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GIB·대기업그룹은 올해초 IB부문 매트릭스 조직인 GIB그룹과 대기업채널이 통합되면서 신한은행만의 특색 있는 대기업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GIB·대기업그룹 산하에는 GIB·대기업사업부와 글로벌IB금융부, 투자금융본부, PF본부 등을 두고 있으며 그룹장인 정근수 부행장은 기존 신한은행 GIB그룹장으로 GIB그룹과 대기업그룹이 통합되면서 현 GIB·대기업그룹을 맡고 있다. 신한은행에서 투자금융부장과 GIB본부장, 투자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한 투자금융 전문가로 IB 분야 전문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GIB·대기업그룹은 은행과 증권의 대기업 영업조직에 IB부문의 솔루션 제공 역량을 결집해 대기업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은행으로부터의 대출뿐만 아니라 회사채 등 자본시장을 통해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보유하고 있어 신한은행은 은행 뿐만 아니라 그룹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 결과 은행 대출과 함께 구조화 상품, 기업어음 등 시장성 여신이 크게 증가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의 회사채 발행 주선 실적도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해 4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본시장에서 전략적 투자자로 대기업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만큼 기업이 가지고 있는 M&A, 사업개편, 자산 유동화 등 다양하고 복잡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으며 공동 투자를 통해 배타적 관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상생’ 초점 선한 영향력도 기업금융 지속과제
올해 신한은행 기업그룹은 초우량 자산 중심의 질적 자산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한 비외감 우수기업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우량 비외감기업을 대상으로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페이와 토스 등 기존 사업자대출 비교 플랫폼에 입점하기 위한 비대면 전용 상품을 출시했으며 비교 플랫폼을 구축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 사업자대출IN네이버 페이’, ‘신한 사업자대출IN 토스’, ‘땡겨요 사업자대출, ‘퀵정산 대출’ 등 기반 고객 확대를 위한 비대면 전용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상품으로만 경쟁력을 갖추기 쉽지 않은 시장상황에서 차별화된 비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데일리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 ‘소호메이트’는 모바일뱅킹 ‘쏠(SOL)’과 기업 모바일뱅킹 ‘쏠 비즈(SOL Biz)’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매입·매출관리와 세금신고까지 가능한 장부관리와 상권, 잠재고객, 내 가게 경쟁력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상권분석 등 금융·비금융을 통합한 경영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전통적으로 신한은행의 핵심 사업으로 국내 은행 대부분 중소기업 대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신한은행은 튼튼한 고객 기반, 높은 브랜드 이미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이행과 대기업 협력사의 공급망 ESG평가 대응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회 구현과 금융권 ESG 선도를 위해 ESG 경영 실천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올해부터 ‘상생’에 초점을 맞춰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미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신한은행 기업금융 역시 지난해부터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합금융지원을 하고 자영업자 성공 지원을 위한 ‘신한 소호(SOHO)사관학교‘, ‘신한 SOHO성공지원센터‘,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및 세미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ESG 분야에서 대기업과 해외 친환경 투자 관련해 공동 펀드를 조성하고 RE100 관련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을 적극 추진하는 등 고객과 상생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부동산원과 협업해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을 위한 건물에너지 DB 활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ESG전용 금융상품 출시를 추진해 에너지 감축률에 따른 금리우대 차별화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대출’ 등을 통해 친환경 금융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대출을 지원했으며 지난 8월까지 제조, 화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총 1조221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신용보증기금과는 인천광역시와 경상북도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매출채권보험 보험료를 지원한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받아 운용하는 공적 보험제도로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하는 제도로 신한은행은 기업당 최대 450만원 한도로 보험료의 20%를 추가 지원한다.

글로벌 방위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국내 방위산업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방위산업 수출 프로젝트’에 신한은행이 참여해 무역보험공사와 협약을 맺고 방위산업 영위 중소기업 대상으로 △무역금융 2조원 △기술신용보증대출 1200억원 △방위산업 포함 12대 국가전략기술산업 금융지원 7800억원 △방위산업 대기업 상생협력대출 1000억원 등 총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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