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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자원·자본 재배치 해야…저탄소·친환경 제품, 새 수출 지역에 재배분 필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1 16:15

한은-대한상의 '글로벌 무역파고 어떻게 극복하나' 공동 세미나
최태원 "고위험 첨단산업 위해 '국가투자지주회사' 설립해야" 제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남대문로 한국은행 콘퍼런스홀에서 '글로벌 무역 파고 어떻게 극복하나'를 주제로 열린 '제2회 BOK-KCCI 세미나'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출처= 한국은행 유튜브 채널 갈무리(2023.11.0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남대문로 한국은행 콘퍼런스홀에서 '글로벌 무역 파고 어떻게 극복하나'를 주제로 열린 '제2회 BOK-KCCI 세미나'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출처= 한국은행 유튜브 채널 갈무리(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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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일 "새로운 산업, 통상 및 금융 정책을 통해 기존 산업과 무역구조에 쏠린 자원, 자본을 저탄소, 친환경 제품으로, 또 새로운 수출 지역으로 재배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남대문로 한국은행 콘퍼런스홀에서 '글로벌 무역 파고 어떻게 극복하나'를 주제로 열린 '제2회 BOK-KCCI 세미나' 환영사에서 "우리 경제 자원, 자본의 대규모 재배치(reallocation)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각국 탄소중립 정책 자체가 무역장벽이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며 "수출 의존적인 대한민국 경제는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최 회장은 최근 화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문제라며, 미중 갈등 등 정치적 갈등 형태가 존재하고, 이런 문제가 에너지문제 등 공급망 문제를 파생시키고 있다고 지목했다.

최 회장은 '쪼개진 시장'이라고 표현하고 "옛날에 보지 않았던 작은 시장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그 작은 시장에 맞춰팔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며 "싸게 전 세계 통용되는 제품을 잘 만들면 수출이 잘돼왔지만, 이제는 다른 각도로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특수 사정에 맞춘 솔루션 접근(approach)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단품 형태로 잘 만들었던 커머디티성 제품을, 결합시키거나 패키지로 바꿔서 솔루션 어프로치를 해야 작은 시장을 상당히 많이 끌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재편은 추가적으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고, 곧 값이 올라가는 것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최 회장은 "다른 공급망의 저희 경쟁자보다 제품을 싸게 잘 만들수 있느냐 인데, 저희의 가장 요새 큰 경쟁자인 중국보다 싸게 만들 방법이 그리 많지는 않다"며 "그래서 묶어야 하고, 쪼개진 시장에서 수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기적으로 에너지 문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에너지를 새롭게 만들고 수출할 방법은 무엇인지 봐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의존도가 너무 큰, 제조업 위주 모델은 전기를 너무 많이 쓰는 형태로 탄소를 너무 많이 배출하는 구조이고, 탈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정 에너지를 값싸게 갖고 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 대응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간 부문 투자도 상당히 중요하고, 정부부문의 마중물 역할도 중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고위험, 고성장 첨단산업에 인내자본 형성을 위해 국가투자 지주회사 설립을 제안한다"고 언급키도 했다.

경기를 좀더 부양시키고, 이 약세에서 나오려면 여태까지 쓰던 방법으로는 안 된다며 최 회장은 "자원, 자본의 재배치가 글로벌 무역 파고를 극복하는 방법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남대문로 한은에서 제2회 공동세미나 'BOK-KCCI Seminar'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11.01)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남대문로 한은에서 제2회 공동세미나 'BOK-KCCI Seminar'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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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조연설은 이종화 고려대 교수(전 한국경제학회장)가 맡았다. 이 교수는 '지경학적 분열과 인구 감소의 뉴노멀 시대 –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을 주제로 "한국 경제는 현재 성장 잠재력 하락, 소득과 부의 불평등 지속, 고물가·금융불안정의 3중고(三重苦)를 겪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당면 문제가 복합적이어서 인적자원, 기술, 제도‧정책의 종합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특히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발표로는 윤용준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장이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와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 관련 "앞으로도 글로벌 분절화 흐름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글로벌 및 우리 경제에 주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공급망을 확충하는 등 글로벌 교역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훈 대한상공회의소 SGI 연구위원은 '대전환기 핵심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에서 "변화하는 무역환경에서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기술발전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인내자본 형성을 통해 고성장·고위험 첨단산업에 대한 마중물을 공급하고, 첨단분야 벤처기술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의 금융투자 관련 규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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