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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한국은행, 탄소배출권 시장 대상 CBDC 실험 추진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30 18:04

디지털 자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 체결
분산원장 기술 활용 가능성 가늠 실험 예정
탄소배출권 시장 대상… ‘기후변화 대응 강화’
“CBDC 활용 시험, 디지털 전환 경제 뒷받침”

(왼쪽부터) 양태영 한국거래소(KRX‧이사장 손병두)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손병두 KRX 이사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023년 10월 30일 KRX 서울 사옥에서 디지털 금융‧자산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KRX

(왼쪽부터) 양태영 한국거래소(KRX‧이사장 손병두)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손병두 KRX 이사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023년 10월 30일 KRX 서울 사옥에서 디지털 금융‧자산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K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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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국거래소(KRX‧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와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이 탄소배출권 시장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실험을 추진한다.

KRX는 30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한국은행과 디지털 금융‧자산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손병두 KRX 이사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디지털 금융‧자산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KRX의 ‘분산원장 기술 모의실험’과 한국은행의 ‘CBDC 활용 테스트(Test‧시험)’를 연계 추진하는 것이다.

그간 KRX는 분산원장 기술에 관한 연구를 지속 수행해 왔다. 분산원장 기술 활용 가능성을 더 실질적으로 가늠하기 위한 모의실험을 시행한다고 보면 된다.

특히 두 기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중앙은행과 거래소 역할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탄소배출권 시장’을 실험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실험에선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탄소배출권 거래 모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시스템 내에서 CBDC 기반 디지털 통화(Ⅲ형 통화)를 이용한 탄소배출권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Ⅲ형 통화는 CBDC 네트워크(Network‧연결망) 내 디지털 자산이 발행‧유통되는 ‘외부 연계 시스템’에서 대금 지급용으로 사용되는 민간 디지털 통화를 의미한다.

손병두 KRX 이사장은 이번 협약에 관해 “주요국 거래소 등 국제사회에서도 분산원장 기술에 관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거래소도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시장 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양 기관이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반영한 모델을 선도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CBDC 활용성 테스트는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미래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와의 협력은 이러한 노력의 첫 출발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이바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CBDC 실험은 현재 KRX가 실제 운영하는 탄소배출권 시장에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CBDC 본격 도입 또는 ‘CBDC 네트워크’ 설계 모델의 최종 확정도 아니다. CBDC 활용 실험에 일반 국민은 참여시키지 않는다.

KRX 관계자는 “구체적인 실험 내용은 다음 달 말에 공개된다”며 “기술 실험은 내년 3~4분기 중 실시될 예정”이라 전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이번 실험 외에도 정보 공유 등 포괄적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 인프라 핵심 기관으로서 상호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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