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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강북 랜드마크로”…롯데 미래형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가보니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3-09-14 18:00

14일 리뉴얼 오픈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2층 면적의 85%가 그로서리 매장
고객 분석 통한 최적화 된 고객 쇼핑 공간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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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리뉴얼 오픈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쇼핑하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14일 리뉴얼 오픈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쇼핑하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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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14일 낮 12시30분, 한창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는 주말 못지않게 사람이 많았다. 인근 주민, 오피스 고객, 국내외 여행객 등 다른 대형마트보다 비교적 더 다양한 소비자들이 모여 쇼핑을 하고, 취향을 교류하며 시간을 보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롯데쇼핑이 ‘강북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14일 리뉴얼 오픈한 미래형 매장이다. 지난 2021년 12월에 오픈한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두 번째 선보이는 제타플렉스 매장으로, ▲외국인 고객 쇼핑 편의시설 ▲최적화된 쇼핑 공간 ▲특화존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초입에 위치한 롭스플러스. /사진=박슬기 기자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초입에 위치한 롭스플러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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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광경은 캐리어를 들고 돌아다니는 외국인들의 모습이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상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빨간색 바구니에 조심스레 상품을 담았다. 입지적 특성으로 외국인이 많다보니, 판매 직원들도 외국어를 꽤나 하는 모습이었다. 곳곳에서 서툰 발음으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K뷰티 상품을 대폭 강화한 H&B 전문매장 ‘롭스플러스’를 매장 입구에 들였다.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비중을 높였고,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주로 배치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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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스플러스’를 지나자 넓고 쾌적한 그로서리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매장2층 면적의 85%를 그로서리 매장으로 구성했다. 리뉴얼 이전보다 25% 가량 늘었다. 늘어난 그로서리 매장은 일반 대형마트보다 30% 가량 많은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신선매장과 즉석 조리 매장, 고객 유형별 맞춤 큐레이션 가공 매장으로 구성했다.

혜화동 주민 김 모(67)씨는 “오랜만에 왔는데 매장 입구부터 동선이 바뀌어서 완전 놀랐다. 낯설지만 확실히 깔끔해진 것 같다”며 “볼거리도 많아져 자주 돌아다녀야 바뀐 매장에 익숙해지겠다”고 말했다.

구획별로 차이점을 확실하게 준 탓에 물건을 찾기가 쉽고, 진열대 높이가 대폭 낮아져 여러 가지 물건을 살피기 용이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전에는 2m10cm 높이에서 1m80cm로 30cm로 낮췄다. 또 롯데마트의 PB브랜드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등의 상품을 전면으로 배치해 상품 주목도도 높였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있는 신선매장. /사진=박슬기 기자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있는 신선매장.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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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매장은 프리미엄과 친환경 상품의 구색을 확대했다. 전국대비 높은 소득 수준의 중구, 용산구 상권을 고려했다. 축산 매장은 습식 숙성 전용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매장에서 직접 습식 저온 숙성을 거쳐 풍미를 높인 숙성 한우를 판매했다. 수산 매장은 ‘라이브 씨푸드’ 존을 새롭게 운영해 1년 내내 살아있는 전복과 크랩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있는 요리하다 코너 /사진=박슬기 기자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있는 요리하다 코너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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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장 내에는 즉석에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조스떡볶이, 바르다김선생, 총각손칼국수 등 분식가게가 입점해 있어 간단하게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델리 코너에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각종 치킨류와 초밥, 구이, 튀김 등 종류가 다양했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이 일반 고객 외에도 외국인 고객과 주변 상가와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고객의 매장 방문 빈도가 높은 특성을 고려해 고객 유형별 맞춤 특화존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있는 '보틀벙커' 4호점. /사진=박슬기 기자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있는 '보틀벙커' 4호점.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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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는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 4호점이 자리했다. 매장 초입에 큐레이션존을 배치해 와인 입문자를 위한 공간을 구성했고, 매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와인에 대한 전문성을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꾸렸다. 또 태블릿 PC를 활용한 문답을 통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는 ‘와인 네비게이션’과 ‘와인앤플레이’라는 음악과 와인의 페어링 추천 콘텐츠를 추가해 재미도 더했다.

원하는 와인을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점심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인근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간단하게 한잔씩 하며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매장 곳곳에는 소믈리에 등 와인에 전문 지식을 가진 직원들을 배치해 와인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3층에 위치한 완구 전문매장 '토이저러스'. /사진=박슬기 기자

3층에 위치한 완구 전문매장 '토이저러스'.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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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는 완구 전문매장 ‘토이저러스’와 펫팸족을 위한 펫 전문매장 ‘콜리올리’도 있다. 각각 캐릭터 콘텐츠 전문 공간, 펫 전문 매장으로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고자 차별화 상품을 구성했다.

서울에 여행 왔다가 방문했다는 문모(29)씨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라 물건을 찾기가 편하고, 공간 활용이 잘 돼 있어서 다른 마트와 뭔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라며 “보틀벙커는 처음 방문했는데 종류도 많고, 간단하게 마실 수도 있어서 제가 사는 곳에도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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