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B저축은행 허상철, 대출 포트폴리오 안전 운영으로 'A'등급 획득 [2금융 신용등급 분석]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2 18:20

리스크 관리 강화하며 개인대출55%·기업대출44% 구성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제공=KB저축은행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제공=KB저축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가 저축은행 업계의 불안정한 사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대출포트폴리오 관리로 기업신용등급 A등급을 평가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KB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A/Stable로 신규 평가했다. A는 신용등급을, Stable은 등급전망을 의미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정적인 사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대출포트폴리오와 자산건전성 수준, KB금융그룹 계열사로서 비경상적인 지원수혜 가능성 등을 종합할 때 중단기적으로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평가 이유를 설명했다.

신용등급은 AAA에서 D까지 10개 등급으로 구성돼있다. 이중 3번째 단계인 A등급은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높지만 장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등급전망은 Positive(긍정적), Stable(안정적), Negative(부정적), Developing(유동적) 4개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KB저축은행이 평가 받은 Stable은 '등급의 중기적인 변동 가능성이 낮음. 사업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뜻한다.

KB저축은행 대출포트폴리오 구성 표./ 자료 = 나이스신용평가

KB저축은행 대출포트폴리오 구성 표./ 자료 = 나이스신용평가

실제 KB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개인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은 각각 55%와 44%로 고르게 구성돼 있다. 조달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지자 부동산금융 등 기업대출 비중을 줄이고 개인대출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여신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모습이다.

대출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개인대출은 신용대출과 햇살론, 사잇돌 등 정책성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의 경우 개인사업자의 부동산금융과 중도금대출 등 담보대출 위주로 구성돼 있다.

다만 허 대표의 포트폴리오 유지에도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KB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1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내며 적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108억원 대비 큰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7억원을 나타내며 적자전환했으며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7%를 기록했다. 부동산경기 저하 및 고금리 등의 여파로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이 늘어났고 전산시스템 고도화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 등 판관비도 증가한 영향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개발금융 관련 사업지연과 개인 다중채무자의 상환능력 약화로 대손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축소된 예대마진의 개선이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B저축은행 수익성지표 추이./ 사진 = 나이스신용평가

KB저축은행 수익성지표 추이./ 사진 = 나이스신용평가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6월 말 기준 3.4%로 2021년말 1.6%를 기록한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채무상환능력이 낮고 다중채무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고금리 및 경기불확실성 지속으로 중단기적으로 높은 연체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요주의자산의 경우 부동산PF의 사업 지연과 저조한 분양 수준,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기조 등으로 인해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 충당금커버리지 비율도 2023년 상반기 중 빠르게 저하되면서 6월말 기준 128.8%에 그치고 있다. 기본자본비율의 경우 8.3%에 그치면서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허 대표는 여러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인 KB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으로 좋은 신용평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KB저축은행이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만큼 유사시 그룹으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 수혜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KB금융그룹이 과거 KB저축은행의 후순위사채를 전액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위와 같은 이유를 바탕으로 KB저축은행의 A/Stable 평가를 설명하며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개발금융 비중이 과도한 편은 아니나 다소 높은 편으로 향후 사업진행 상황과 연체율 지표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 하고 종합적으로 시장지위 및 수익성 수준, 자산건전성 추이, BIS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변동 여부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2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3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