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커스인무신사③]무신사, ‘3조 몸값’ 받고 복지는 축소 “해결과제 많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7 19:00

투자, 외형성장엔 OK, 내부 살림은 NO?
IPO 추진 목표, 실적개선 시급

무신사는 최근 복지축소로 논란에 휩싸였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인사이트 밋업' 현장 이미지. /사진제공=이미지

무신사는 최근 복지축소로 논란에 휩싸였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인사이트 밋업' 현장 이미지. /사진제공=이미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경기불황으로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무신사(대표이사 한문일)는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턱’하니 받았다.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3조 5000억원으로, 2년 만에 1조원 가량 높아졌다. 목표하던 외형성장에 성공한 모습이지만 내부 살림살이에는 다소 소홀한 분위기다. 있던 복지도 없애면서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다. 무신사는 IPO 추진이라는 장기적인 목표 아래 실적개선, 내부 직원 달래기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최근 무신사는 사내 어린이집 설치 취소, 재택근무 폐지 등 복지 축소 등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 6월에 새로 합류한 최영준 CFO의 발언이 큰 문제가 됐다. 최 CFO는 지난달 30일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사내 어린이집은 소수의, 운 좋은 사람들이 누리는 복지”라며 “벌금을 내야 하지만 벌금이 훨씬 싸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재택근무를 없애겠다는 발언까지 하면서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 관계자는 “어린이집은 내부 수요 조사를 했을 때 올해 입소 희망하는 직원이 한 자릿수로 매우 적어 수요가 없는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대신, 보육 대상 자녀가 있는 모든 직원에 대해 위탁 보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와 관련해서는 “재택근무를 완전히 폐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면 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임직원의 상황에 맞춰 예외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무신사는 올 하반기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 유치로 실탄을 확보한 만큼 우수 인재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정작 근무 중인 내부 직원들에 대한 투자는 소홀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임직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시대를 역행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무신사는 ‘MZ세대’의 필수 이용 플랫폼 중 하나로 평가된다. “무신사 냄새난다”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로 2030세대 사이에선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또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도 꼽힌다. 그동안 촉망받는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았지만 내부 복지 축소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무신사 CI. 무신사는 3조 중반대 몸값을 인정받았다.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 CI. 무신사는 3조 중반대 몸값을 인정받았다. /사진제공=무신사

이미지 확대보기
무신사는 IPO추진을 목표로 두고 해야 할 숙제가 많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과 신사업 투자 등을 통한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시급하다. 무신사는 국내 패션 플랫폼 중 유일하게 연간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585억원) 보다 94.5% 줄어든 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축소에는 여러 곳에 투자하고,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 등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만호 창업자가 임직원에게 무상증여한 것 등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하지만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데다 경쟁 업체가 많아진 것 역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 역시 갈수록 치열해지는 패션 시장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스토어, 29CM, 레이지나잇, 솔드아웃 등 서비스의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브랜드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재무 인재’ 영입을 통한 실적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린이집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SSG닷컴 출신의 최CFO를 지난 6월 영입했고, 지난해엔 골드만삭스의 홍순준 상무, 2020년엔 삼일회계법인 출신 한창수 전 CFO를 영입했다.

무신사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글로벌 브랜드 IP를 확보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직접 투자하는 등 외형 확대와 함께 손익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전국 2392가구 청약…인천에 일반분양 집중 9월 첫째 주 전국에서 2300여 가구가 청약 접수에 나선다. 아파트 일반분양은 인천에 집중되며 광주 등에서는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3곳에서 총 2392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민간참여 공공분양과 오피스텔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물량이다.당첨자 발표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 10곳, 정당계약은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등 5곳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광주 북구 '챔피언스시티 1차' 등 3곳이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 2곳서 2387가구 청약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와 서구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가 다음 달 1일 2 강원랜드,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강원랜드 감사위원회가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공기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최우수기관 표창을 받으며 감사 품질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강원랜드 감사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 공공기관 자체감사활동 포상식’에서 공기업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강원랜드는 감사보고서 품질 향상과 적극행정·사전 컨설팅 지원체계 구축, 제도 개선 성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강원랜드는 2020년 처음 발전기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기관 최초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감사실 이창호 부장도 자체감사기구 우수 감사인으로 선정돼 개인 표 3 IPARK현대산업개발, 서울 신목초에 '심포니 교실숲' 조성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양천구 서울신목초등학교에 학생 참여형 환경교육 공간인 '심포니 교실숲'을 조성했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28일 서울신목초등학교에서 심포니 교실숲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송충근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장과 정광재 도시정비수주팀 서울사업소장, 이연승 서울신목초등학교 교장, 장성계 굿네이버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학교 유휴공간 활용해 환경교육 공간 조성심포니 교실숲은 학교 내 교실과 유휴공간에 식물을 배치해 학생들이 자연을 접하고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신목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