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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휴양소 멋지네”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08-21 00:00

제주도 용산구민 휴양지 ‘제주용산유스호스텔’
강원도 횡성·충남 태안 서초구 휴양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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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제주유스호스텔 전경. 사진제공 = 용산구

▲ 용산제주유스호스텔 전경. 사진제공 = 용산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뜨거운 열기가 입추에 들어서면서 편안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 가운데 서울 자치구가 운영하는 휴양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착한 가격 숙박시설은 구민이라는 것을 증명하면 할인혜택까지 있어 경제적이고, 캠핑장의 경우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용산구, 제주용산유스호스텔, 제주도 1박 숙박 ‘40%’ 할인
“1박에 단돈 3만7000원으로 제주도 여행 중입니다. 제주 용산유스호스텔은 용산구에 거주하는 주민만 누릴 수 있는 특혜죠”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 제주도에서 ‘반값 여행’, 용산구민이라면 가능하다. 용산유스호스텔은 2017년 4월16일 제주도 서귀포시 이어도로에서 개원한 이래 용산구민들만의 관광지 최고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구민 만족도도 매우 높아 용산구의 자랑거리로 자리매김된지 오래다.이 호스텔은 45개의 객실과 세미나실, 노래방, 키즈룸, 바비큐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용산구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적용해 최소 3만7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하다. 제주 용산유스호스텔은 유스호스텔이라는 명칭 때문에 청소년 수련활동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적지 않았다. ‘유스호스텔’은 통상적으로 청소년이 건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만들어진 숙박시설로 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에 와서 용산유스호텔은 용산구민들의 자랑 거리가 됐다. 한 용산구민은 “국가나 지자체가 국민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며 “용산유스호스텔은 용산구만의 특별한 사업 덕분에 실제로 혜택을 받으니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동네에 사는 지인들이 제주도 여행을 위해 용산유스호스텔에 예약하는 방법을 물어보곤 하는데, 용산구민인 것 하나만으로 큰 특혜를 받고 있다”며 “제주 용산유스호스텔은 모든 용산구민의 자랑거리”라고 덧붙였다.

성동구, 산이냐 바다냐· 도심 내 캠핑장도 운영
성동구는 지난 2015년부터 도심생활에 지친 구민들의 여가 선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동힐링센터를 추진했다.

그 결과, 성동구가 강원도 영월군에 운영 중인 성동힐링센터 ‘휴(休) 영월캠프’는 산에서 힐링을 원하는 성동구민을 위해 건립됐다.

성동구민들의 캠핑 욕구를 충족시키는 목적으로 마련된 영월캠프는 문화·여가 욕구를 채울 수 있는 주민 복지시설로 2016년 7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에 개장했다. 이미 주민들에게는 캠핑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월캠프는 펜션형 숙소 5개실, 글램핑장 5개동, 카라반 5대, 일반데크 5개동을 갖추고 있다. 문산리 폐교 부지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시설로 일반 시설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영월캠프는 동강 래프팅 출발지에 위치해 있고 별마로 천문대, 어라연계곡, 고씨동굴, 영월동강생태공원 등 관광명소와 가까워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불린다.

두 번째로 건립된 성동힐링센터 ‘휴(休) 여수캠프’는 기존 관광지 숙박비용의 50%도 되지 않는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최신 숙박시설을 즐길 수 있는 성동구민들의 쉼터다.

여수캠프는 장수리 화남분교 폐교 부지를 매입해 신축한 가족 중심의 구민힐링 공간이다. 대지면적은 4746㎡, 지상 2층의 펜션형 숙소로 객실은 총 16개로 6인실 3개, 4인실 13개 규모이다. 옥상 전망대와 물놀이 시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고 여수 바다와 인접해 아름다운 해상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숲 여름 캠핑장도 운영하고 있다. 캠핑장은 총 21면으로 서울숲 공원 잔디쉼터에 있으며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갈 수 있다. 특히 요금은 1박당 1만원이다.

▲ 태안 서초휴양소. 사진제공 = 서초구

▲ 태안 서초휴양소. 사진제공 = 서초구

서초구, 사계절 자연과 함께 하는 서초휴양소
서초구민은 ‘태안 서초휴양소’와 ‘횡성 서초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 도심을 떠나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깔끔한 시설에서 저렴한 숙박비로 묶을 수 있다.

바비큐와 체육시설 등 이용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주변 볼거리도 많다. 먼저 횡성 서초수련원은 당구장, 탁구장, PC방, 노래방, 운동장, 휴게시설, 바비큐장, 강당, 다목적실 등 기타 부대시설과 지상 2층(객실 5실, 단체실 2실), 지상 3층(객실 14실), 지상 4층(객실 8실) 총 29개 객실이 마련돼 있다.

주변 관광 명소는 한국인 신부가 최초로 지은 풍수원 성당, 봉평 흥정계곡에 자리한 허브나라, 어답산을 끼고 흐르는 병지방계곡 등이 있다.

태안 서초휴양소는 자연환경과 사계절의 자연이 함께하는 자연 속 팜스테이 휴식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폐교를 매입해 2006년 아늑한 휴식처로 재탄생했으며, 가족 여행객부터 직장, 단체 등의 수련회 및 워크숍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8인용 16객실과 4인용 31객실 등 총 47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부대시설로 바비큐장은 그릴, 야외 탁자, 의자, 파고라, 쉼터로 구성돼 있고, 어린이놀이터이 갖춰져있다. 운동장에는 구기 종목, 배드민턴, 배구, 탁구, 포켓볼 , 포켓볼장, 등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다.

특히 휴양소의 주변 관광 명소로 태안 8개 비경(▲백화산 ▲안면송림 ▲만리포 ▲사구 ▲가의도 ▲몽산해변 ▲할미 ▲할아비바위)이 있다.

동작구, 낚시·조개캐기 생태관광지 ‘동작휴스테이’

동작구는 태안군 안면읍 폐교 부지를 저렴하게 매입해 ‘동작휴스테이’로 활용 중이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인 만큼 65세 이상 가족을 동반하면 다른 지역 주민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휴양에 특성화돼 있는 만큼, 선상낚시와 바지락 캐기 등 지역 생태관광 자원과 연계한 체험과정이 있다.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숙소로 만들었지만, 본관, 펜션, 캠핑·글램핑 존까지 세분화시켰다. 캠핑이 어려운 동작구민도 단돈 3만원으로 쉽게 캠핑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동대문구 청풍유스호스텔. 사진제공 = 동대문구

▲ 동대문구 청풍유스호스텔. 사진제공 = 동대문구

동대문구, 2.3㎞ 케이블카·충주호 관광 할인 ‘청풍유스호스텔’
동대문구는 충북 제천시에서 청소년 단체 이용객이 많은 콘도식 유스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다. 대지 2만1478㎡ 위 지상 5층으로 만든 콘도인 청풍유스호스텔은 객실 33㎡(4인실) 15실, 55㎡(6인실) 10실 등 모두 25실로 구성된다. 기존의 동대문구수련원을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탄생했다.

싼 이용료의 강당, 운동장, 세미나실, 바비큐장 등 부대시설도 있다. 최대 성인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주변 관광지로는 청풍호 유람선, 비봉산 관광모노레일, 청풍 문화재 단지 등이 있다. 특히 청풍호에선 수상스키와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다.

청풍유스호스텔 이용자는 충주호 관광선과 비봉상 정상까지 2.3㎞ 구간에 이르는 청풍호반케이블카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 성북구 삼척수련원. 사진제공 = 성북구

▲ 성북구 삼척수련원. 사진제공 = 성북구

성북구, 바다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삼척수련원’
성북구청은 자매결연도시인 강원 삼척에 있는 삼척수련원을 하절기마다 운영한다.

삼척시 상맹방길에 있는 이 시설은 5802㎡ 규모로, 캠핑용데크가 13개 있고, 방갈로가 7개 있다. 공동샤워장, 공동세척장, 남녀화장실, 음수대, 주차장 등의 시설이 있다.

이번 하절기는 9월11일까지 운영되지만, 이미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용 대상은 성북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거주자로, 1가구당 1회만 가능하다.

텐트와 방갈로에서 숙박하고 가까운 맹방·하맹방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바닷가 캠핑을 즐기고 싶은 구민들에게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 활발…도심 내 캠핑장
휴양소를 마련하지 못한 자치구는 도심에서 가까운 캠핑장을 마련해 구민들의 힐링을 돕고 있다.

먼저 노원구는 경기도 포천시에 30면의 캠핑장을 마련했다. 이 캠핑장은 주민 할인에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추가 할인이 된다. 특히 전체 20% 범위 내에서는 표창수상자나 고향사랑기부자 등 구에 기여한 이들에 자리를 우선 배정한다.

구로구도 천왕산 가족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구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힐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동 일대에 조성됐으며, 총 2만7550㎡ 면적에 달한다. 캠핑장 주변에는 ▲인공암벽장 ▲생태공원 ▲책쉼터 ▲스마트팜 ▲목공소 등을 추가 조성돼, 단순히 캠핑장보다도 가족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북구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에서 8~12월 ‘감성과 힐링의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캠핑장에는 데크 27면, 글램핑 4개 동과 샤워실, 화장실, 세척실, 파고라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구비돼 있다.

구는 이용객들이 문화, 감성,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8월에는 매주 금~일요일 오후 2~4시 분수 깜찍이 물놀이를 진행한다. 9월부터는 어린이 마술쇼가 예정돼 있다. 10월21일에는 친환경 만들기 체험, 11월18일에는 보물찾기가 준비돼 있다.

마지막으로 강동구가 운영하고 있는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부담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캠핑장이 있는 일자산은 허브천문공원, 종달새유아숲, 치유의 숲길, 잔디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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