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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의 재테크 톡톡]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을 기억하라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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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8-07 00:00

지키고, 모으고, 불리고, 절세하는 4원칙 기본
저축의 개념 원금손실 되지 않는 선으로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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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의 재테크 톡톡]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을 기억하라
투자자의 수익과 손실은 본인에게 귀속된다. 우리가 아주 잘 아는 얘기지만 실제로 투자를 하다 보면 계속해서 잊는 말이 모든 투자의 수익과 손실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된다는 말이다.

투자자의 보편적인 심리는 적은 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많은 수익을 바라는 것으로 인간의 본성상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 역시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또한 투자와 함께 저축, 위함과 부채관리, 세무는 재테크를 하는 데 있어서 자동차의 네 바퀴처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나 최근에는 유독 투자에서 수익률 하나만이 강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제의 전반적인 현 상황을 짚어보자면, 지난달 27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를 2.0%p로 두게 된 점에 이어 유로존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0.25%p를 인상하여 전반적인 금리는 투자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물론 금리 인상 예상치 안에 해당되고 각종 지표가 비관적이지 않아 이번 인상을 끝으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 한미가 금리가 역전됐던 2000년, 2006년, 2018년에도 급격한 자본 유출은 나타나지 않았던 전례에 비추어 수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외환 보유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분의 리스크는 금융당국이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에 나서고 있으나 금융권 대출 잔액이 130조 원을 돌파하고 무엇보다 만기도래 브리지론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본 PF 전환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상들이 이어져 연체율이 2%를 넘어서고 있어 리스크를 털고 가는 것이 아닌 끌어안고 가는 형국이 되는 점은 우려스럽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전 은행권 가계대출이 1062조 원에 달해 이미 역대 최대인 1,000조 원 규모를 넘어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융취약 계층은 카드론 돌려 막기에 이은 카드 대환론 잔액 역시 50% 가까이 늘어났다.

현재 GDP 대비 가계부채는 103% 이상이 됐는데 최근 5년 사이 부동산 투자를 위한 거액 대출 수요가 높았던 영끌족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고, 코스닥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 4월 말 소시에떼 제네랄(SG) 증권 발 차액 결제거래(CFD) 매도 사태는 어느새 잊혀, 최근 2차 전지 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빚투로 다시 늘어 약 3개월 만에 다시 10조 원대로 올라섰다.

정치권 역시 국가재정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으로 정부가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사유에 ‘해당 회계연도 세입이 정부가 추계한 세입보다 부족하게 되는 경우’를 추가하여 당장 올해부터 추경 편성이 가능해질 수 있어 국가, 기업, 개인을 막론하고 모두 빚으로 투자를 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은행은 팬데믹 이후 가계 초과 저축 분석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우리나라 가계에 누적된 초과 저축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초과 저축을 소비나 빚을 갚는 데 사용하지 않고 예금, 주식 등 금융자산의 형태로 투자 대기자금으로 가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물론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며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 역시 필요한 일들이다.

하지만 순서를 지키지 않는 재테크라던가 단지 수익만 쫓다 리스크 관리가 되지 않아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에 대해서는 분명히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필자는 저축의 개념을 원금 손실이 되지 않는 선으로 한정한다. 투자의 개념은 당연히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높은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어 상품의 이해와 투자자 본인이 계약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이유는 서두에서 밝힌 바와 마찬가지로 투자의 이익과 손실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기 때문이며 이러한 투자의 순서는 지키고, 모으고, 불리고, 절세하는 네 개의 순서를 기본적으로 가지는 것을 전제로 하는 바이다.

지난 10년간 우리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투자의 성공에 이은 자산 축척과 리스크 관리의 실패를 통한 자산의 붕괴 등으로 인해 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상황들을 경험해 보았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고 투자에서 하락이 위험한 이유는 일단 하락이 시작되면 하락한 비율만큼 상승하는 것으로는 원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익률이 -50%가 됐다면 그 시점에서 원금이 되려면 두 배 이상 뛰어야 하는데 이 경우 해당 자산이 과연 두 배 이상 상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고 손절 타이밍을 놓치거나 다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비용을 날리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통상 수익률이라는 수치에 집중하다 보면 실제 금액을 생각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은 투자란 원금대비 리스크를 거쳐 수익 발생 후 세금까지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남는 것이 나의 수익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투자에서 수익은 언제나 옳고, 그 결과는 아름다우나 현재 재테크 시장에서는 불릴 수 있는 부분만 강조되고 지키거나 모으는 부분에 대해서 그 중요한 의미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있으며, 모든 투자는 수익만 발생하는 시장이 아님을 인지하고 과정 역시 탄탄하게 갈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보험회사, 은행, 증권사, 부동산에 연관된 수많은 기관과 업체 등은 반드시 그 존재 이유가 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나의 투자를 한번 점검해 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상현 HBC자산관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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