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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2025년 美 3공장 착공해 매출 3배 높인다”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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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7-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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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 = 농심

신동원 농심 회장./ 사진 =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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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동원닫기신동원기사 모아보기 농심 회장이 2025년 미국 제 3공장 착공을 통해 오는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르면 2025년 미국 제 3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1984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설립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며 서부 및 교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농심이 미국에 진출할 당시 현지 라면 업계는 일본 저가 라면이 장악하고 있었다.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때 더 낮은 가격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만 하지만 농심은 일본 저가 라면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점을 두고 인지도를 높였다. 그 결과 2017년 국내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 입점을 이뤄내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농심 라면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 간편한 조리로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때마침 2020년 2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농심 라면은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이어 같은 해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가 신라면블랙을 세계 최고 라면으로 선정하는 등 미국 내 미디어가 농심 제품의 맛과 품질에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농심 라면 평가는 물론, 일반인이 다양한 토핑으로 신라면을 즐기는 SNS 콘텐츠도 대폭 늘어났다.

신동원 농심 회장이 미국 2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농심

신동원 농심 회장이 미국 2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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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의 미국내 인기가 점점 높아지자 2021년에는 농심 미국공장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이에 농심은 2022년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70% 높였다. 제2공장 준공에 힘입어 농심은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 40.1%, 영업이익 604.1%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둬냈다.

미국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신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5억 달러와 함께 미국 라면시장 1위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 9천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2030년까지 지금의 세 배 수준으로 성장하겠다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 그리고 1위 일본 업체와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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