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

법령상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실제 손실흡수능력인 ‘통합자기자본’을 금융복합기업집단 수준의 추가적인 위험을 고려한 최소자본 기준인 ‘통합필요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6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기자본은 2022년 말 116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133조4000억원) 대비 16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리인상 및 주식가치 하락 등에 따른 주요 보험, 금융투자회사의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통합자기자본이 줄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필요자본은 2021년 말 58조9000억원에서 2022년 말 62조6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리위험액 확대 등으로 통합필요자본이 소폭 증가했다고 금감원 측은 제시했다.
2022년말 현재 6개 금융복합기업집단 모두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그룹별로는 삼성(230.0%), 교보(174.5%), DB(165.9%), 현대차(162.6%), 한화(148.8%), 미래에셋(146.8%)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22년말 현재 6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규제비율(100%)을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금리상승 등으로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금감원은 "금융복합기업집단별 건전성 상황 및 IFRS17․K-ICS 도입 등에 따른 자본적정성 비율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목표 자본비율 관리 등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