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불붙은 AI 웹툰 찬반 논란...네이버웹툰 도전만화서 AI 보이콧 행렬 이어져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05 17:31

‘AI 웹툰 보이콧’ 게시물 인기 순위 1위
창작자 저작권 침해 우려에 독자 반감 이어져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법적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사진=네이버웹툰 페이지 갈무리

사진=네이버웹툰 페이지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등용문’으로 통하는 네이버웹툰의 도전 만화에서 AI 보이콧 행렬이 이어지며 업계에서 AI 활용 웹툰 제작에 대한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나 관계 부처의 법적 가이드라인 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기준 네이버웹툰에서 아마추어 작가들이 만화를 올리는 도전 만화 페이지에는 ‘AI 웹툰 보이콧’이라는 글이 실시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동일한 내용의 글이 53개 업로드돼 있는데, 여러 웹툰 이용자들이 이 코너를 이용해 AI 웹툰에 대한 반대 의견 피력에 나선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일부 네이버웹툰 가입 이용약관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이용약관 16조 2항에서는 ‘회원이 네이버웹툰 서비스 내에 게시하는 게시물은 네이버웹툰 및 네이버 서비스를 위한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자사의 웹툰을 AI 학습에 활용하지 않고 있지만, 이후 활용하게 될 시 이미 동의를 받았기 때문에 지식재산권 위반 소송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작가들의 입장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현재 도전만화나 베스트도전 등 작품을 네이버의 AI 학습에 활용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활용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한 웹툰에 대한 독자들의 반감도 심하다. 지난달 22일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은 웹툰에 AI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이른바 ‘별점 테러’를 받기도 했다. 제작사는 “웹툰을 AI로 제작한 게 아니라 작업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보정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이용자들이 이처럼 AI 활용 웹툰에 반감을 드러내는 것은 AI로 만들어진 웹툰이 창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전만화에 게재된 ‘AI 웹툰 보이콧’ 게시글도 “AI는 창의성이 없다”며“AI는 수천만 장의 수집 데이터에서 입력된 태그와 일치하는 이미지를 찾아 합성하고 출력해 줄 뿐이며 AI가 출력한 그림은 인터넷상 어딘가에 원작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독자들 사이에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는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이라는 게릴라 공모전을 열고 사람이 그린 작품만 받는다고 명시했다. 네이버웹툰도 진행 중인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 창작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웹툰 작가들 사이에서도 AI를 활용한 작품 제작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하다. AI 활용을 긍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단순 작업 등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한다면 작가들의 불필요한 노동 시간을 단축해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반대 측에서는 웹툰 제작에 AI를 어디까지 허용할지 모호하고 AI를 사용해 그린 작품을 과연 ‘작품’이라고 볼 수 있냐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AI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만큼, 이에 맞는 사회적 합의와 법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저작권을 지켜야 하는 작가들이 중심이 돼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I 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만들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저작권법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목표다.

한 웹툰 업계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AI 관련 저작권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나 관련 부처에서 나서서 AI 활용 창작물에 대한 법적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해야 관련 산업 발전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존재감 키우는 SK 3세들 SK그룹 창업주의 장손 최영근씨가 SK에 복귀하면서 SK(家) 3세들의 경영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영근씨는 작년 9월부터 그룹 지주회사인 SK㈜에서 헤리티지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헤리티지팀은 최종건 SK 창업회장의 사저인 선혜원 등 그룹 역사와 관련된 자산을 바탕으로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직책으로 알려졌다. 교육 공간으로 사용되던 선혜원은 10년 만에 재개방된 작년 10월 첫 전시를 개시한 바 있다. 최팀장은 미국 파슨스디자인학교를 졸업하고 패션 브랜드 베라 왕에서 인턴을 거친 경력이 있다. 최영근 팀장은 2014년부터 삼촌인 최창원 부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와 SK디앤디에서 2 JTBC, 디폴트 직전까지 'BBB'…재점화된 신용평가 적시성 논란 JTBC(대표이사 전진배)가 지난 12일 206억 원 규모 유동화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디폴트 발생 직전까지도 투자적격등급(BBB)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신용평가의 적시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JTBC의 디폴트 사태를 기점으로 계열사인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중앙일보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추진 중이다.문제는 위험 신호가 누적되는 과정에서도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적격등급이 유지됐다는 점이다. 지난 4월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에 이어 투자적격등급 채권의 '조기 부실화'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 3 기폭제 필요한 컴투스, 대형 MMO '제우스'에 쏠린 눈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프로야구 시리즈 등 대표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흑자 기조 안착에 성공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이익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화된 2분기에도 완연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그러나 이 같은 이익 체력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괴리를 보인다. 시장에서는 외형(탑라인) 자체를 폭발적으로 키워낼 강력한 '한 방'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컴투스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넥슨 출신 김대훤 사단 야심작 ‘제우스’19일 컴투스에 따르면 오는 3분기 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