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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송구영이 ‘눈에 띄는 이유’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05 00:00

IPTV·OTT 맞서 로컬 콘텐츠 승부수
렌털·B2B·미디어 사업 성장세는 지속

▲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올해 ‘로컬 크리에이터로의 진화’를 선언한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최근 지역 밀착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케이블 TV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등 OTT에 맞서 지역성을 살린 콘텐츠를 제작해 가입자들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송 대표는 올 초 신년사에서 “2023년은 LG헬로비전의 새로운 성장 로드맵을 그려가야 할 때”라며 “고객의 홈 라이프를 보다 윤택하게 만들고 지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로 진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6대 중점 과제로 ▲양질의 케이블TV 가입자 확대 ▲고객 중심 디지털 채널 강화 ▲알뜰폰 eSIM 서비스 강화 ▲지역채널 지역 전문매체 도약 ▲커머스 사업 본격 육성 ▲성장성 높은 지역사업 대형화를 꼽았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매출 1조1679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1%, 20.9%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부문은 미디어와 렌털·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포함된 ‘기타수익’이다.

지난해 기타수익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한 32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홈(케이블TV, 인터넷)과 MVNO(알뜰폰)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기타수익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이 늘면서 실적 기여도도 높아졌다. 2021년엔 21.2% 수준에서 지난해 27.5%까지 늘었다.

LG헬로비전은 “1분기에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다소 감소했다”면서 “이를 제외하면 영업수익과 가입자가 동시 증가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LG헬로비전 주요 수익원은 케이블TV였다.

지난해 TV 사업 매출이 5455억원이었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46.7%에 달한다. 그러나 TV 사업은 국내 시장 기반이라 외형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케이블TV의 경우 IPTV는 물론 OTT로 이동하는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LG헬로비전은 주력사업인 케이블TV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지역 밀착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권역 가입자들의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종편과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협업을 강화해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1·2 ▲팔도상회 ▲엄마는 예뻤다 ▲고두심이 좋아서 등 7편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LG헬로비전 지역채널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눈에 띄는 그녀들’은 당초 50대 이상 시청자를 타깃으로 제작했지만, 시즌1과 시즌2 모두 2030세대 연령대 시청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LG헬로비전은 올해도 종편방송사 MBN과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모내기 클럽’을 시작으로 ▲강석우의 종점여행 시즌2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3 ▲태군노래자랑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주요 핵심 사업은 케이블, 모바일, 인터넷이 메인이지만, 지역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콘텐츠 사업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종편 등 다른 케이블사와 공동 제작 및 편성하며 콘텐츠 커버리지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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