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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5월 금통위, 매파적 금리 동결…연내 동결 전망 우세"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25 20:06

기준금리 연 3.50% 3연속 동결…전원일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5.25)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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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5일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에서 3연속 동결한 것은 국내 증권가 예상에 부합했다.

물가가 목표치 2%에 수렴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임을 강조한 만큼, 연내 금리 동결 전망 유지 의견이 다소 높았다.

이날 금통위 후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인하에 집착하지 말자' 리포트에서 "금통위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동결했다"며 "예상대로 매파적 발언이 우세했고, 성장률 전망 하향과 석 달째 동결이라는 완화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결정을 상쇄하기 위한 의도가 섞여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사실 상 (금리) 인상은 끝났고, 연내 인하 가능성도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바로잡고자 하는 의지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지나 연구원은 "기준금리 연내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며 "아직까지 한은은 성장보다는 물가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고, 생각보다 근원 물가가 낮아지는 속도가 느리고, 2023년 물가 전망치는 3.5%로 목표에 비해 턱없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가 소비자물가가 2%로 수렴한다고 판단될 때까지 금리인하는 시기상조임을 언급했는데, 당사 역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첫 금리인하 시점은 2024년 1분기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김지만 연구원은 "한은이 지속 강조하는 것처럼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둘러서 채권을 매입해야 할 이유는, 특히 장기채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제시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도 인플레이션을 경계할 상황이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밝힌 것"이라며 "아울러 성장률을 기존보다 0.2%p 하향(2023년 1.4%)함에 따라 불거질 수 있는 인하 기대를 차단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판단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이에 당사는 이미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지난 1월 인상을 끝으로 종료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나, 현재 인하 가능성을 급격하게 반영해서는 안된다는 정도의 단순 경고 이상의 의미는 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향후 한국의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0%까지 올해 연말까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임 금통위원 포함, 향후 의견 6대 0 구도, 근원물가 더딘 둔화 경로, 물가 목표 근접 시점은 내년, 연준 6월 스킵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 호주처럼 정지(pause) 이후 추가 인상 옵션 등의 언급은 매파적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기존 전망은 4분기 중 인하 사이클 시작이었는데, 다만 연내 동결 관련한 의견을 점검해볼 계획"이라며 "미국 연준(Fed)의 '더 오래, 더 높게(Higher for longer)' 정책 현실화와 대외 정치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하게 될 시, 한은의 연내 동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금리인하 단행 전망도 존재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에도, 그러나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6명의 금통위원 모두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하며 추가 인상은 언제든 선택 가능한 옵션임을 강조했는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으나 당사는 여전히 현실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9~10월 중 미국 연준 QT(양적긴축) 종료를 전망하며,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 정책 전환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며 한은 역시 4분기에는 금리인하를 선제적으로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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