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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회사도 아닌데…’ 소주·위스키 인기에 날고 있는 이 곳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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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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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이미지./ 사진 = unsplash

하이볼 이미지./ 사진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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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소토닉(소주+토닉워터), 하이볼 등 소주·위스키를 음료와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문화가 확산되자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하이트진로음료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혼합주 인기가 높아지자 회사는 이 기세를 몰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성장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실적 상승은 전년 대비 매출이 61% 급증한 음료 부문이 이끌었다. 최근 음료·주류 시장에 불고 있는 ‘믹솔로지’ 트렌드에 음료부문의 진로토닉워터 판매가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진로토닉워터의 올 1분기 매출은 128억원으로 6년 전인 2017년 1분기 매출(12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었다.

진로토닉워터의 흥행은 올해 1분기만의 일이 아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진로토닉워터의 두 자릿수 성장에서 기인했다. 진로토닉워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7% 늘어 47년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진로토닉워터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한국형 칵테일 소토닉(소주+토닉워터) 트렌드 확산과 하이볼 열풍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진로토닉 시리즈./ 사진 =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 진로토닉 시리즈./ 사진 = 하이트진로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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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MZ 세대를 중심으로 저도수 주류 선호도가 높아지자 소토닉 트렌드가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에 회사는 수입 주류의 믹서로만 인식되던 토닉워터를 국내 대표 주종인 소주의 믹서로도 소비되도록 지난 2018년 브랜드 전략을 조정하고 맛과 디자인 등을 리뉴얼 했다.

이후 소주와 섞어먹는 재미를 높이기 위해 깔라만시, 홍차, 진저에일 등 확장 제품 출시와하고 250mL 캔, 600mL 대용량 페트 등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용량 다변화로 라인업을 다져왔다.

또한 국내에서 위스키 인기가 높아진 것도 진로토닉워터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위스키와 토닉워터 등을 섞은 ‘하이볼’ 음주가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4월 전국 20~49세 소비자 4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3개월 내 주 1회 이상 술 음용자 중 혼합주 음용자는 66.8%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소토닉이 60%로 양주와 토닉워터를 섞는 양토닉(40%)보다 월등히 높았다. 최근에는 소주와 양주 외에도 막걸리, 고량주, 사케 등 토닉워터 믹스 주종이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술과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음주법이 새로운 음주문화로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음료는 타깃층을 기존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넓혀 매출 확대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 중대형 마트, 편의점을 중심으로 입점처를 늘려 가정 채널을 강화하고, 소주를 판매하는 전국 50만개 요식업소를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요식업소에서 소토닉, 하이볼 등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믹서류를 취급하는 업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향후 토닉워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협업 마케팅을 추진해 소토닉을 소맥에 이은 한국의 전통적인 음주 문화로 정착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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